“햄버거 사먹듯, 민원서류 발급도 ‘드라이브 스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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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사먹듯, 민원서류 발급도 ‘드라이브 스루’로..”
  • 김태홍
  • 승인 2019.06.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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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준배 제주시 종합민원실장, “시민들에게 최적의 서비스 제공” 밝혀
지난 3일부터 10일 현재 312건 발급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이 제주시에서 도입돼 실시되고 있다.

민원인은 차량을 운전해 제주시 종합민원실 주차장에 진입한 뒤 담당 공무원이 대기 중인 부스 앞에 차를 멈추고 필요한 서류를 요청하면 채 3분도 안 돼 민원서류를 발급받아 빠져나갈 수 있다.

이는 광주광역시 한 주민센터에서 도입한 것으로 드라이브 스루 커피숍에서, 고객들이 거기에서 주민 분들이 편리하게 차안에서 주문을 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도입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2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드라이브스루 시설을 설치했다.

드라이브 스루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는 17종에 이르며, 특히 드라이브 스루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은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발급서류는 ▲주민등록등ㆍ초본 ▲인감증명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제적 등ㆍ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개별공시지가확인서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등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이다. 점심시간(12시~13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특히 제주시 인구가 50여만 명으로 종합민원실은 민원이 몰리는 데도 차량을 39대 밖에 주차할 수 없었는데 드라이브 스루로 주차난 해결과 시간 절약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또한 민원인이 요청하는 발급서류의 90%가 등본 발급 등의 단순 업무인데도 평상시에는 민원실 내에서는 보통 10여분을 기다려야만 했지만 드라이브 스루에서는 평균 3분에 불과하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후 10일 현재 312건이 발급됐으며, 종류별로 많은 발급 건수는 토지대장, 지적도 순이다. 앞으로 이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준배 제주시 종합민원실장

부준배 제주시 종합민원실장은 “제주시는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운영으로 주차에 5~10분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시민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 실장은 “앞으로도 종합민원실은 ‘시민이 주인인 행복민원실’을 위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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