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국토부는 ‘어영부영’..도정은 ‘꿀 먹은 벙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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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국토부는 ‘어영부영’..도정은 ‘꿀 먹은 벙어리’“
  • 김태홍
  • 승인 2019.06.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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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 다운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일침

제주 제2공항 관련 원희룡 제주도정은 갈등관리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는 커녕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11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도의 2018년도 결산 심사에서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모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찬성자 72% 상당도 공론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있는데 제주도정은 공론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그런데 영리병원 관련해서는 숙의형 공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도지사는 허가권자로 제2공항은 국토부 사업이지만 인허가 권은 물론 의제처리 할 수 있는데 왜 공론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제2공항 검토위원회를 참관했는데, 국토부가 그렇게 뻔뻔한 이야기 하는 거 보고 놀랐다”며 “'국내 관제사들이 실력이 없어서 관제 못하고 있다'며 현재 공항이 위험한 관제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도민들에게 낱낱이 보고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검토위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공항관계자들이나 국토부 답변 봤을 때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하면 된다'거나 '그때 문제발생하면 조치하겠다' 한다”며 “5조 가까운 예산 들여 하는 대형 사업을 (국토부는)어영부영 하는데 제주도정은 앉아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 위원장은 “향후 제2공항이 건설되든 않든, 다른 방안 찾던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다운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며 “제2공항이 자칫 잘못 지어진다면 책임은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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