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멸종 위기종 애기뿔쇠똥구리도 도로 근처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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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멸종 위기종 애기뿔쇠똥구리도 도로 근처에서 발견.."
  • 고현준
  • 승인 2019.06.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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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사람들,나일 무어스 박사의 2일 동안 사전 조사 기록 번역문 발표

 

“1.5km의 도로 500m 이내에서 14마리 이상의 팔색조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그곳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그 서식지가 팔색조에게 매우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Lin Ruey-Shing, 2019년 6월 12일)

대만의 대표적인 팔색조 전문가인 린 루이싱 박사와의 서신 내용이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14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험 사례 : 제주도 비자림로’라는 제목의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박사의 2일 동안 사전 조사 기록을 번역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조사기록에서 나일 무어슨 박사는 지난 4월 8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환경 피해와 과도한 비용을 언급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것과 도로확장을 반대하는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4월 18일 제주도청(프로젝트 책임자)은 "주변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계획대로 확장 작업을 수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

그러나 "5월 21일 지역 주민이며 자연을 사랑하는 김 키미 (Kim Kimi)는 이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팔색조(Fairy Pitta)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일주일 후, 멸종 위기종인 애기뿔쇠똥구리도 도로 근처에서 발견되었다”며 “두 종은 국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며 따라서 “이것에 대해 보존 책임이 있는 국가 당국은 5월 30일 공사 현장에 대한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프로젝트의 부분을 감독하는 영산강유역 환경청은 일시적인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 평가법 개정에 따라 평가 범위를 도로의 좌우 150m(식물, 곤충류)에서 500m(조류)까지 확장했다는 것이다.

무어 박사는 ”지난 10일 오후에 두 지역을 선택해서 방문했고 그것은 전망 좋은 숲과 천미천의 일부였다“며 ” 우리는 8~11 마리의 팔새조(이 중 5마리가 목격됨)와 노래하는 긴꼬리딱새를 포함해 도로 500m 이내에서 30종의 새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1일 새벽 04시 10분에 조사지역에 도착, 어둠 속에서 길을 걸으면서 리듬감 있는 붉은해오라기의 소리를 들었다“며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이 종은 2009년에 제주도에서 한 번(아마 제주시), 그리고 부산에 한 번, 두 번밖에 번식하지 못한 두 번째 멸종위기종으로 한국에서도 등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 보내온 나일 무어스 박사의 2일 동안 사전 조사 기록을 번역한 내용(전문)이다.

 

<나일 무어스 박사의 2일 동안 사전 조사 기록 번역>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험 사례 : 제주도 비자림로

'새와 생명의 터'는 조류에 대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04년 창립 이래 우리는 둥지에 있는 새의 이미지를 게시하지 않습니다. 보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면 조류를 위협하는 장소의 위치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했습니다.

이 글에는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전체 연구는 공개될 것이고 이 문제는 제주도에서 중요한 이슈이며 점점 더 국가적으로 언론에 의해 광범위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역 운동가들이 밤낮으로 이 지역을 지키면서 불필요하게 야생 동물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배경

대한민국 남서부의 제주도는 한국 최대의 섬입니다. 온화한 기후와 사화산(오름), 숲, 백사장과 검정 용암석 등의 풍경을 가진 이 섬은 처음에는 신혼 여행지였으며 지금은 주말 여행객을 위한 국가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최근 해외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관광은 적절한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새로운 호텔과 레스토랑이 건설되고 끊임없이 도로망이 확장되는 등 수십 년에 걸쳐 개발붐이 있었습니다. 새로 도로가 만들어지고 관광 버스 및 자동차의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많은 길들이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2.94km 길이의 "Bijarim Ro"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환경 평가가 수정되어야 하는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제주섬의 이미지와 어우러져 왕복 2차선 도로인 Bijarim Ro는 2003 년 공식적으로 "아름다운 도로"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즈음 도로를 넓히기 위한 계획이 세워지는데 넓은 중앙 분리대를 가진 왕복 4차선 도로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도로의 확장과 연결되는데 북서쪽에서 섬의 ​​남동쪽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위해 추가로 도로를 확장하게 될 것입니다(비자림로의 일부는 22m, 일부는 32m 폭으로 확장). 그 도로는 계획 중인 제2공항과 연결됩니다. 이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위한 환경 평가가 수행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법령에 따르면, 조류 부분 평가는 도로의 양쪽 50m에 국한되었습니다. 1년 동안 진행되었다고 하지만 발표 된 보고서에 따르면 조류 조사는 2014년 6월 18일과 19일, 단지 2일 수행되었습니다. 현장 조사 시간과 장소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가서에 따르면 조류 조사자는 단지 16종의 새만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정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결론 내렸습니다.

“이 지역의 조류들은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텃새들이 대부분으로 공사기간 동안 인근 지역으로 도피하여 사업 시행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환경 그룹들과 단체들과 제주 녹색당은 언론에 호소하고 청와대에 청원하면서 도로 확대에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도로를 따라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벌목하면서 공사는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4월 8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환경 피해와 과도한 비용을 언급하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것과 도로확장을 반대하는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습니다. 4월 18일 제주도청(프로젝트 책임자)은 "주변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계획대로 확장 작업을 수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 21일 지역 주민이며 자연을 사랑하는 김 키미 (Kim Kimi)는이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팔색조(Fairy Pitta)를 발견했습니다.

일주일 후, 멸종 위기종인 애기뿔쇠똥구리도 도로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두 종은 국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에 대해 보존 책임이 있는 국가 당국은 5월 30일 공사 현장에 대한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프로젝트의 부분을 감독하는 영산강유역 환경청은 일시적인 공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 평가법 개정에 따라 평가 범위를 도로의 좌우 150m(식물, 곤충류)에서 500m(조류)까지 확장했습니다. 또한 6월말까지 도로 공사에 따른 환경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조사를 바탕으로 영향을 경감시키거나, 계획 수정 또는 취소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이번 달에 완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기존 평가서에 대한 재평가는 여덟 명의 독립적인 전문가가 수행하여 식물, 곤충, 조류 및 생태학적 측면을 살펴봅니다. 여덟명 중 4명은 제주 당국에 의해 선정되고 4명은 도로 확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의해 추천됩니다. 그리고 제주 당국의 연구비 지출액은 최소한으로 지급됩니다.

 

규칙

6월 3일, 제주 녹색당의 안재홍(Ahn Jae Hong)이 비자림로(Bijarim Ro)의 조류 조사를 위한 연구팀에 참여해달라고 나를 초청하였습니다. 며칠 동안의 논의를 거쳐 나는 6월 10일 기획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로 날아갔습니다.

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도중 '새와 생명의 터' 전 공식 고문 주용기씨와 지역에서 새를 조사하는 김키미를 만나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현장에서 30분간 토론하는 시간 동안 나는 50m반경에서 새소리를 기록했는데 그것은 2014년 2일 동안 조사되었다고 평가서에서 기록된 16개 종보다 더 많은 18종이었습니다.

회의에는 제주 전문가 4명(한국 최고의 현장 관찰가로 널리 존경받는 제주 강창완 등)과 제주 외지 출신 2명(나와 수원 에코이스트 김대호 연구원)이 만나 현재까지 진행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조사 규칙에 합의했습니다.

도로의 충격은 일부 종에 대해 500m까지 확대될 수 있고, 지상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문헌 검토와 영국의 전문 환경 컨설턴트 겸 국제 '새와 생명의 터' 회원인 마틴 서덜랜드로부터 받은 극히 유용한 조언을 바탕으로 나는 8일간의 조류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8일은 목표 면적을 200m x 500m의 32개 블록으로 분할하여 각 블록에 2시간씩 조사하고 중요한 블록에는 다시 방문할 수 있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한여름에는 새들이 새벽 가까이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저녁에 다시 짧게 활동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각 날짜에 대한 연구는 아침 4시에서 10시 사이에, 저녁 4시에서 8시 사이에 주로 실시될 것입니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졌습니다.

 

10일과 11일 진행된 사전 조사

이 지역을 더 잘 느끼기 위해, 우리는 6월 10일 오후에 두 지역을 선택해서 방문했다. 그것은 전망 좋은 숲과 천미천의 일부였다. 우리는 8~11 마리의 팔새조(이 중 5마리가 목격됨)와 노래하는 긴꼬리딱새를 포함해 도로 500m 이내에서 30종의 새를 발견했다. 강창완은 긴꼬리딱새 둥지까지 찾아내어 사진을 찍었다.

6월 11일 새벽 04시 10분에 조사지역에 도착했다. 어둠 속에서 길을 걸으면서 리듬감 있는 붉은해오라기의 소리를 들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이 종은 2009년에 제주도에서 한 번(아마 제주시), 그리고 부산에 한 번, 두 번밖에 번식하지 못한 두 번째 멸종위기종으로 한국에서도 등재되어 있다. 이곳에는 한 마리 혹은 두 마리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첫 번째 새는 도로로부터 불과 10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방문했던 것과는 다른 그 숲은 더 많은 팔색조, 긴꼬리딱새, 두견이를 품고 있었다. 도로 반대편에 있는 숲에는 팔색조, 긴꼬리딱새와 두 마리의 칡때까치(한 마리는 500m의 연구 경계선 바깥쪽에, 다른 한 마리는 안쪽에)가 있었다.

<표. 6월 10일과 11일 비자림 로에서 500m 이내에서 발견된 새의 수>

      June
10th
June
11th
Min.
Num
1 *Mandarin Duck 원앙 1 0 1
2 Eastern Spot-billed
Duck
흰뺨검둥오리 2 3 5
3 Common Pheasant 4 6+ 10
4 Japanese
Night Heron
붉은해오라기 0 1+ 1
5 Oriental Turtle Dove 멧비둘기 7 13 20
6 Lesser Cuckoo 두견이 5+ 9+ 12
7 Common Cuckoo 뻐꾸기 3+ 7 8
8 Grey Nightjar 쏙독새 0 1 1
9 Oriental Dollarbird 파랑새 1 0 1
10 Common Kingfisher 물총새 1 0 1
11 White-backed
Woodpecker
제주큰오색
딱다구리
3 3 6
12 Fairy Pitta 팔색조 8+ 6 14
13 Tiger Shrike 칡때까치 0 1 1
14 Bull-headed Shrike 때까치 0 1 1
15 Black Paradise
Flycatcher
긴꼬리딱새 9 5 13
16 Eurasian Jay 어치 1 1 2
17 Oriental Magpie 까치 7 5+ 12
18 Large-billed Crow 큰부리까마귀 6 3 9
19 Varied Tit 곤줄박이 4 2 6
20 Eastern Great Tit 박새 7+ 4+ 11
21 Brown-eared Bulbul 직박구리 70+ 45+ 115
22 Barn Swallow 제비 5 0 5
23 Japanese Bush
Warbler
섬휘파람새 22 8+ 30

 

◯ 6월 10일과 11일에 기록된 34종(많은 종은 녹음 불량 - 그 중 1종만 촬영됨!)은 도로 확장공사를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2014년 6월 이틀 동안 조사되어 기록된 종 수의 2배 이상이다.

◯ 아마도 이 34종의 절반은 여름철새일 가능성이 있으며(텃새가 아닌 이들 중 8종이 여름에 제주에만 분포한다(원앙, 붉은해오라기, 제주큰오색딱따구리, 팔색조, 칡때까치, 긴꼬리딱새, 개개비사촌, 흰눈썹황금새).

◯ 이 중 5종(원앙, 붉은해오라기, 두견이, 팔색조, 긴꼬리딱새)은 보존과 문화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국가적으로 등재되어 있다.

게다가, 대만의 대표적인 팔색조 전문가인 린 루이싱 박사와의 서신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포함되어 있었다.

'1.5km의 도로 500m 이내에서 14마리 이상의 팔색조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그곳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그 서식지가 팔색조에게 매우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Lin Ruey-Shing, 2019년 6월 12일)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더 강도 높은 조사가 실시된다. 그리고 요약보고서는 2차 회의에 맞춰 6월 24일까지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공유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결정은 의사 결정자들에게 달려있다. '새와 생명의 터'에게는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세계가 2020년 아이치 생물 다양성 목표( Aichi Biodiversity Targets)를 달성하고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가 전체와 매우 관련이 있다.

상당한 수의 멸종위기종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전대책을 마련하면서 도로를 현재와 같이 유지할 것인가?

혹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이 지역의 생태적인 중요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했음에도 이전에 제안되었던 바와 같이 도로 확장 공사를 지속하자는 결정이 취해질 것인가?

곧 알게될 것이다.

 

 

http://www.birdskoreablog.org/?p=22082&fbclid=IwAR0R4z0ph2z5E6CulwfNr3nfUGcMsVQYfVVmmhM0EYomq0OuU_j1F92LTw8 (원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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