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바나나 가장 맛있게 익히는 기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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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바나나 가장 맛있게 익히는 기술 보급
  • 김태홍
  • 승인 2019.06.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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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 제주산 바나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소비 촉진을 위해 가장 맛있게 익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가장 맛있게 제주산 바나나를 먹을 수 있는 적정 후숙 방법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바나나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폐작 되었으나 2006년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제주산 친환경 바나나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부활되어 2018년 기준으로 27개 농가에서 17.2ha 재배되고 있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서, 후숙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게 난다.

도내 농가에서는 녹색인 상태로 출하되거나 1차 후숙 후 출하 되는 등 농가마다 후숙 방법이 다르고 기술 정립이 안돼있다.

또한 후숙방법은 친환경 에칠렌 가스 처리 등이 있으며 후숙 시 에칠렌 및 탄산가스 농도,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 및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최적의 바나나 후숙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방법으로 우선 상대습도를 90% 유지하고 후숙 입고온도를 17℃, 20℃, 23℃ 3가지 조건으로 지정하며,수확 후 세척소독건조, 예냉(13.5℃)을 거쳐 3일차 입고, 4일차 에칠렌가스 처리, 5일차 가스 배출 후 점차적으로 온도를 내려 출고 시까지 13.5℃로 유지 후 조사할 예정이다.

후숙 촉진용 에칠렌 발생제는 친환경유기농산물에 사용 가능한 후레쉬라이프를 사용하고, 상자 또는 비닐팩에 바나나 10kg당 후레쉬라이프 5g팩 1개를 사용하여 24시간 처리 후 배출한다.

바나나는 일반적으로 껍질이 노란빛이 들 때 또는 노란빛이 더욱 많아지는 후숙 단계에서 시장에 출고하게 되며 유통 과정에서 전체가 노랗게 후숙이 되어 소비자가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온도 처리별로 입고에서부터 노랗게 후숙이 잘되어 먹기 적당한 단계까지의 수분감량, 색상변화, 과육경도(단단한 정도), 과육당도를 조사하고 비교 분석하여 좋은 후숙 온도 조건을 찾을 계획이다.

양상호 연구사는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주산 바나나에 관심이 높다”고 전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후숙 기술 개발 보급으로 소비 확대는 물론 도내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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