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주거유적 처음 발견..곽지리 탐라시대마을유적(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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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주거유적 처음 발견..곽지리 탐라시대마을유적(멸실)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6.25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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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동, 하귀리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우물 4기 발견 특이한 점

곽지리 탐라시대마을유적(멸실)

 

위치 ; 애월읍 곽지리 1996-2번지 일대
유형 ; 주거유적
시대 ; 탐라시대 전기(AD200∼400년)

 

 

이 유적은 곽지리가 농산물집하장 및 저온저장시설을 신축하려는 땅에서 발견되었다.

마한문화재연구원이 발굴을 맡았는데 그 결과 주거지 4동 등 75기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구 중에서 특이한 것은 외도동, 하귀리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우물이 4기가 발견된 것이다.

유적의 위치는 지방기념물 41호로 지정된 곽지패총의 남쪽 해발 약 25m의 평탄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유적 서쪽 100m 지점에 곽지패총 1지구가 자리하고 있고 북쪽 약 70m 지점의 한단 내려간 지점에 곽지패총 5지구가 있어 밭에는 자갈보다 토기 파편이나 조개껍질이 많을 정도로 유물이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그 동안 주거유적의 존재가능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으나 막상 주거유적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물은 적갈색 토기와 회색연질토기를 비롯해 갈돌, 갈판, 공이 등 생산가공구와 철제품, 소옥, 원판형토제품, 방추차 등이 확인되었다.

적갈색경질토기는 대부분 외반구연토기로 구경의 외반 정도는 낮은 편이고 구경과 동체 상단의 최대 지름이 같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현장설명회 자료)


앞으로 이곳은 당초 계획대로 저장고를 건축하되 현 지표면에서 1m 이상 석분을 덮은 후 경량철골을 이용하여 단층 시설로 건축함으로써 건물의 무게에 의한 유구의 파괴를 방지하고 차후 필요한 때에 다시 발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2007년 10월 28일 탐라매장문화재연구원 고재원 실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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