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서, 점입가경 치닫는 수사능력 감동...비난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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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서, 점입가경 치닫는 수사능력 감동...비난글 잇따라”
  • 김태홍
  • 승인 2019.06.2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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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홈페이지 고유정 수사 관련, 조롱 섞인 글들로 도배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고유정(36·여) 사건을 수사한 제주동부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조롱 섞인 글들로 도배됐다.

김 씨는 “피의자의 조리돌림까지 걱정하시는 제주동부경찰 서장님의 인도주의적 배려심에 감동 감동 또 감동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점입가경으로 치닷고 있는 수사능력과 대처에 감동의 도가니서 빠져나올 수 없는 치명적매력에 허우적거리는 한시민이 댓글이라고는 처음 올린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했는데 박기남동부경찰서장님의 박애주의적수사력도 유네스코 유산에 등제 되서 쌍벽을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 씨는 ‘고유정 대신 국민들에게 조리돌림 당할 동부경찰서 서장님 칭찬해요’라는 제목으로 “죽은 피해자는 민원 제기도 못하고 불평도 없으니 깡그리 무시하고 피의자만 챙기세요”라며 “수사 능력은 없지만 국민들 가슴에 화 돋우는 능력은 출중하시네요. 수사팀만 깡통인줄 알았더니 경찰서장부터 다 그 모양이었다는 걸 여실히 말해주신 점 고맙다”고 했다.

양 모 씨는 “금수만도 못한X 싸질러 놓은 부모한테 얼마나 받아쳐 드셨길래....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시나“라며 ”피해자 부모입장에서 고유정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갈아 마셔도 시원찮은 판국에 조리돌림 당할까봐 현장검증을 안해? 진짜 이런 뭐 거지같은 집단이 다 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른 김 모 씨는 “출장 여행 포함 제주에 50번 이상 다녀왔었고 기회가 된다면 1년이라도 제주에 살고 싶다고 생각해 왔었다”며 “저의 잘못된 환상을 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칭찬한다”고 말하고 “혹시 제주에 갔다가 범죄자의 손에 희생되고 잔인하게 토막당해 삶아 버려져도 저는 머리털 한 올 못 찾고 잊혀질 것임을 알려주셔서 칭찬한다”고 했다.

이어 “'고씨' 집성촌답게 '고씨'에다가 땅 부자에 재력가 집안 딸이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되며 경찰이 앞장서 무슨 짓을 벌이든 증거인멸, 완전범죄로 만들어주시니 정말이지 고유정이 영주인 섬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주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직접 cctv를 뒤지고 직접 증거를 찾고 절대 경찰에게 알려거나 연락하지 말고 개인적인 복수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조롱했다.

제주동부경찰서를 조롱하는 이러한 글들은 수십여 건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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