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송당 아홉쳇 아들..대흘1리 비지남밭당(본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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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송당 아홉쳇 아들..대흘1리 비지남밭당(본향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6.30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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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남밭할마님은 부정이 없어 아무 음식이나 잘 잡수신다고 한다.

대흘1리 비지남밭당(본향당)
 

비지남밭당
위치 ; 조천읍 대흘리 마을회관 동쪽 50여m에서 북쪽으로 난 비포장소로를 따라 200여m 가면 서쪽에 큰 팽나무가 보인다.
유형 ; 민속신앙(본향당)
시대 ; 조선∼현대

 

 


과수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커다란 팽나무가 있어 당이 위엄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제단이나 울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단은 신목인 팽나무와는 반대편에 설치되어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자연석이나 시멘트로 설치된 데 비하여 여기는 얇게 깎은 돌판으로 되어 있다.

그나마 꺾여 있어서 제단의 성스러움이 반감된다. 그래도 새로 걸린 지전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자주 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지남밭할마님은 부정이 없어 아무 음식이나 잘 잡수신다고 한다. 어린이가 아프거나 부스럼이 생기면 3일, 7일, 13일에 제물을 올리고 빌며 심방이 가서 제를 지내기도 한다.(조천읍지 261쪽)

마을 공동의 제일은 없으며 필요한 단골은 생기맞는 날 찾아가 제를 지낸다.(무가본풀이사전 358쪽) 그러나, 무가본풀이사전에는 여성신이 아니라 송당 아홉쳇아들이라고 하여 조천읍지의 내용과 다르다. 혹 심방에 따라 구전하는 내용이 다른 것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본풀이 ; 하늘 비지남밭 좌정한 한집님은 송당 가지로 벌어진 송당 아홉쳇 아들롭서 비지남밭 좌정하였습네다. 삼천 백매또, 일천 초깃발 거느려 오던 거무영청 산신또.(무가본풀이사전 3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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