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 청렴.
상태바
(기고)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 청렴.
  • 신민호
  • 승인 2019.07.01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민호 효돈동주민센터
신민호 효돈동주민센터

현대사회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 초고속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들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인터넷, 웹이라는 가상공간이 실제적 공간과의 경계를 허물었다. 현실은 곧 인터넷의 배경이며 인터넷은 더 실제적인 현실이 되었다.

이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이다. 바로 지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반대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검색어. 과거 매스컴의 관심은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이러한 경향은 그 대상을 넓게 바꾸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의 폭이 우리의 발 밑까지 내려온 시점에서 성숙하지 못한 과거의 일로 현재를 망치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유명인의 경우 기억되기 쉬운 조건으로 입방아에 오른다. 직업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관념화되기 좋은 조건이다. 메스컴에서 공무원과 같은 직업은 놀라울 정도로 일반화 되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회에서 직업의 이미지는 보통의 다수보다 몇몇 소수의 행동으로 좌우되기 쉽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기록되고 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실수 자체를 비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물론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그 행위의 동기를 깡그리 무시할 만큼 삭막하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마주할까를 더 고민해야한다. 자기 합리화가 아닌 세상에 떳떳한 마음. 그것이 이 숨길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그늘막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