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초동수사나 압수수색 과정 소홀한게 있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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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초동수사나 압수수색 과정 소홀한게 있지 않았나"
  • 김태홍
  • 승인 2019.07.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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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 '제2공항 관련 집회시위 강력 대처 시사'
김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

김병수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제주 제2공항 관련 집회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시사했다.

김병구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가 꼼꼼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문제가 있다면 밝혀질 것"이라며 "동부서와 제주청에서도 수사에 실수가 있었는지 복기중으로,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결론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초동수사나 압수수색 과정에서 어느정도 빌미되고 일부 소홀한게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나름대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일을 계속 하다보면 저희의 눈높이에 맞추게 돼 있는데, 이런 점을 반성하고, 진상조사 결과와 자체 복기 후 결과를 정리해 종합입장과 개선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박기남 동부경찰서장이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를 관련해서는 "제주경찰청에서 보는 시각과 경찰서가 보는 시각이 다른 것도 있고, 내부 보고와 온도가 다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진상조사 결과 나와야 하는데,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한다"면서 "진상조사 결과 나오면 입장표명 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제주에서는)고유정 사건과 올레길(살인사건)도 그렇고, 불법체류자가 많아 불안해 하는 부분이 있다"며 "서울 등 타지역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사건 등에 신경쓰겠다"면서 "자치경찰 관련은 전국 시행의 모범답안이 제주가 되는 것이니 책임 느끼고 연착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무사증 불법체류자 증가 관련해서는 "중국인 살인사건이나 예멘 등 불안요소가 있어 작년부터 외국인범죄, 불체자 범죄 예방 단속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만 해도 불체자 200여명을 검거했고, 작년 불체자 관련 강력사건 100%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들어와 있는 문제에서는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범죄가 발생하면 안되고, 범죄가 나면 100% 검거해 도민만이 아니라 관광객들도 제주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해안경계 무인화.과학화 사업 관련 기계 장치나 과학화는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면서 "운용과 관리, 연동되는 부분에서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 관련 김 청장은 "집회시위 기본원칙이 자유보장과 입장 반영, 현장에서 안전확보이지만, 국민들이 있고 사회기본질서가 있어 이를 현저하게 파괴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일관된 기조"라고 말하고 "'저럴수가 있느냐', '방치할 수 있느냐'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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