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멸종위기,고유종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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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멸종위기,고유종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 지녀.."
  • 고현준
  • 승인 2019.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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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재단 '특별조사결과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등 다수 확인' 밝혀

 

비자림로에 대한 특별조사 결과 두점박이사슴벌레(멸종위기 2급), 제주 고유종 제주풍뎅이, 제주멋쟁이딱정벌레, 제주홍단딱정벌레, 솔부엉이(천연기념물),팔색조(멸종위기 2급), 긴꼬리딱새(멸종위기 2급), 두견이(천연기념물), 비바리뱀(멸종위기 1급, 인접 지역에서 발견) 등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다양성재단은 10일 비자림로에 대해 실시한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두점박이사슴벌레 또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며 현재 개체 수가 적어 환경부의 주도로 증식, 복원 중인 희귀종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비자림로 공사 구간 내 각기 다른 곳에서 세 차례 이상 발견한 이 종은 참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야 하고 오래되거나 죽은 참나무가 있어야 알을 낳고 서식이 가능하며, 불빛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자림로는 제주에 흔치 않은 오래된 참나무들이 있을 뿐 아니라 삼나무가 불빛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점박이사슴 벌레에게 적합한 서식지라는 것이다.

특히 이 종은 까다로운 서식 특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도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생명다양성재단은 또한 비자림로 내 제주 고유종 곤충 세 종의 발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고유종이란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제주에서만 발견되는 종을 말한다고 언급했다.

재단은  "이들은 현재 국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해도 제주에서 사라지면 전세계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생태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비자림로 조류 조사에서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의 소리와 펠렛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존 조사에서 발견되었던 팔색조의 번식 둥지 1개와 빈 둥지 다수를 관찰했으며, 긴꼬리딱새, 두견이 또한 각각 9개체, 12개체를 발견해 희귀종으로 알려진 새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이번 조사로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조류 4종, 곤충 2종, 양서파충류 1종으로, 총 7종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IUCN 멸종위기 취약종인 제주도롱뇽, 국내 발견이 몇 년 되지 않아 생태가 알려지지 않은 호랑물방개 등도 공사 구간 내에서 발견했고 또한 공사 구간 인접 지역에서는 멸종위기 1급인 비바리뱀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거 2013년에도 비자림로 인접 지역에서 비바리뱀이 발견된 바 있다며 발견이 쉽지 않은 비바리뱀의 생태적 특성상 충분한 조사 기간을 갖고 정밀 조사 시 비자림로 구간에서도 비바리뱀이 발견될 소지가 있다 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에 대해 생명다양성재단은 "제주특별자치도 주도의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구간 6월 집중 조사에 이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에 따라 7월 초 특별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지난 4일과 5일 선조사법과 정점조사법을 모두 사용하여 비자림로 공사 전 구간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이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이번 조사에서는 비자림로 공사 구간의 숲이 도로변 삼나무를 포함하여 양질의 서식지를 구성하며, 이로 인해 서식 요건이 까다로운 동물과 제주 고유종들을 다 양하게 수용하는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지닌 서식지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과 이번 7월의 조사 결과는 단 두 회에 걸친 조사에도 수많은 희귀종이 비자림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더 오랜 기간 정밀 조사를 수행할 경우 훨씬 풍부한 생물상을 발견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것.

생명다양성재단은 이에 따라 "생명의 보고로 증명된 비자림로 공사는 마땅히 중지되어야 함은 물론 전면 백지화되어야 한다"며 "오히려 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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