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북로 교량 ‘욱일기’ 연상 조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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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북로 교량 ‘욱일기’ 연상 조형 ‘논란’”
  • 김태홍
  • 승인 2019.07.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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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계자 “예산 반영해 난간 철거하는 방안 검토”밝혀

제주시가 연북로에 설치된 교량 조형물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육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파만파’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장은 제주시 연북로로 지난 2010년 1월25일 착공해 2012년 6월1일 준공된 ‘연북6교’교량하천이다.

이곳 교량난간에는 현무암에 홈을 파내어 흰색대리석을 기존 현무암에 덧붙여 욱일기를 연상케 하고 있다. 

욱일기는 현재는 빨강색이지만 예전에는 흰색이었다.

이 조형물은 오름 빛 문양을 표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욱일기 반쪽을 자르면 이 같은 형상과 비숫해 보여, 최근 한.일 관계가 정색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어 이 논란은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제주시 건설과 김정호 주무관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흰색 대리석은 기존 현무암을 깎아서 붙인 것”이라면서 “이를 떼어내면 흔적이 남기 때문에 예산을 확보해 난간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난간 교체 전까지는 흰색 대리석을 검정색 페인트로 칠하는 방법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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