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시장, 직원들과 아름다운 소통...당구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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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시장, 직원들과 아름다운 소통...당구 실력은?”
  • 김태홍
  • 승인 2019.07.2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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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직장분위기 조성 일환 총 32개 동호회 전폭적 지원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 김이택 경제일자리과장, 고희범 제주시장, 김창현 복지위생국장(사진 왼쪽부터)

제주시가 동호회 독려를 통해 수직적 조직에서 벗어나 공통된 취미를 통해 상호 소통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공직내부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 업무 능률 향상에 도모해 나가고 있다.

제주시는 22일 현재 당구동호회, 등산, 난우회, 배드민턴 등 총 32개 동호회가 결성된 가운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직원들의 단합된 직장분위기 조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고희범 제주시장도 최근 결성된 ‘제주시청 당구동호회’에 참석해 실력은 수준급이 아니지만 직원들과 남다른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다가서고 있어 공직내부에서도 활기를 찾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고 시장은 직원들과 당구 게임에서 당구고수들이 언뜻 볼 때는 당구채널인 ‘ESPN’에 나올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직원들은 시장이 나타나면 경직될 수도 있는데 고희범 시장의 남다른 소통 때문인지 시장과 직원들은 형제이상의 돈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청 당구동호회원들도 ‘실력은 수준급이 아니지만 열정만큼은 고수’수준으로 경기에 임하면 피티기(?)는 혈전으로 경기에 임하지만 경기가 마무리되면 서로를 격려해주면서 돈독한 우애를 보인다.

예전에는 당구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즐기는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담배연기 자욱하고 먹다 남은 음식 그릇이 수북이 쌓여있던 당구장의 옛 모습은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요즘은 당구만 잘 쳐도 대학에 갈 수 있고 얼짱 차유람 선수로 인해 당구대회 중계방송을 시청하려는 당구 팬들도 늘어났다.

당구가 운동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전신운동이 된다. 큐대 하나 들고 당구대 주변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보여 무슨 운동이 될까 싶겠지만 그것은 당구에 대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당구의 기본자세를 잡다보면 하체에 힘이 생기고 정신집중은 물론 각도를 계산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메니아당구클럽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밝고 쾌적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왼손에는 당구장갑을 끼고 오른 손은 큐를 잡은 채 푸른 테이블 위를 굴러다니는 당구공을 응시하며 게임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바로 제주시청 당구 동호회 회원들이다.

특히 당구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주시청 당구동호회 회장 김이택 제주시 경제일자리과장

제주시청 당구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이택 제주시 경제일자리과장은 “최근 동호회를 결성해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자주 만나기 어렵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는 저절로 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친형제도 이렇게 자주 만날 수 없는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다 보니 직원들과 사실 친형제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청당구동호회는 당구를 건전한 생활체육의 장으로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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