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남긴 피해, '콩과 수박'..얼마나 당했나"
상태바
"태풍 다나스가 남긴 피해, '콩과 수박'..얼마나 당했나"
  • 고현준
  • 승인 2019.07.24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포커스)제주농업기술센터 등 '농민들 자구노력 불구 피해 속출..역병 예방 등 최선 다해야,' 밝혀

 

지난 19-20일 제주지역에 태풍 다나스가 지나는 동안에는 제주농가의 태풍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태픙이 지난 다음 날 새벽에 내린 큰 비가 누적 강수량과 함께 제주농가에 침수피해를 더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태풍과 비로 큰 피해를 입은 작물은 콩과 수박이 대표적으로 이들 작물의 침수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지난 수십년간 농사를 지어도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며 “비가 그동안 내렸던 빗물과 다른 산성비와 같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농사와 기상관련 연구를 많이 해 온 신양수 서귀포농업기술센터장은 “수박은 열대 작물로 태풍이 오기전 까지 제주에 열대야가 없었다는 점에서 급속한 저온 상황이 지속됐다는 점이 수박 농가에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에도 이와 똑같은 상황으로 제주 수박농가가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 신 소장은 “지속적인 저온과 태풍이 지난 후 급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태풍 다나스로 인한 수박 피해농가 모습(사진=제주농업기술센터 제공)

 

이와 관련 제주농업기술센터 현덕현 농업기술과장은 “애월읍 지역의 경우 수박농가가 191ha로 나타났고 이중 40-45ha가 이번에 피해를 본 피해면적으로 24일까지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9일까지 피해상황을 다 받고 나서야 각 농가의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직원들과 현장을 다녀 본 결과 “일부 농민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작물 수확에 나서는 등 농민들이 피해를 줄이려는 지구노력과 함께 1차 수확을 끝낸 농부들이 많아 이번에 내린 기록적인 큰 비에도 수박농가들의 피해는 예상보다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밭떼기로 수박을 구매했던 과일상인의 경우는 미리 이에 대비를 하지 못해 전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일부 계약금만 받은 농부의 경우도 나머지 돈을 청구하지 못하는 등 농민들의 크고 작은 피해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고지대 농가나 경사지 농업의 경우는 빠른 시일내에 각종 역병에 대비한 농약 살포 등을 진행할 경우 더 이상의 피해는 막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 직면할 경우 사전 사후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덕현 과장은 “현장을 확인해 보니 농가에서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를 만들어 놓는 등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강수량을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주지역의 경우 콩과 수박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