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화전이 생활수단..영남동 계단식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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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화전이 생활수단..영남동 계단식 밭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7.26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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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마을에는 전씨 한 가구가 농사지으며 외로이 40여 년을 살아

영남동 계단식 밭

위치 ; 서귀포시 영남동 마을 남쪽 주변
시대 ; 조선~현대
유형 ; 생산기술 유적

 



영남리의 설촌은 1800년대 중반으로 보인다. 이 일대의 북쪽 어점이오름 앞에 있는 왕하리와 판관마을, 영남리 동동네 근처에 있었던 틀남밭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어 설촌이 이루어 진 것이다.

마을이 융성했던 일제시대 중기에는 50여 가호가 있었을 정도로 그리 작은 마을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제의 해안마을 중심정책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해안마을로 옮겨가 해방 이후에는 20여호 정도가 남아 있었다.


영남마을 사람들에게 화전(火田)은 중요한 생활 수단이었다.

초기에 화전을 일구어 다랑이 밭을 만들고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하게 되는데, 주 작물은 고구마, 메밀, 콩, 산디(陸稻) 등이었다.

경사가 심한 지형 탓에 밭을 개간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밭이 계단식으로 만들어졌으며 밭 한 필지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


현재 이 마을에는 전씨 한 가구가 농사지으며 외로이 40여 년을 살아왔다.

마을 중심에는 조그만 암자가 들어섰고, 북쪽 자락에는 대규모 사우나, 풀장, 놀이터, 체험농장 등을 겸비한 펜션을 짓다가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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