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고유정 체포당시 영상 유출 박 전 제주동부서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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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고유정 체포당시 영상 유출 박 전 제주동부서장 조사
  • 김태홍
  • 승인 2019.07.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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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체포 순간을 담은 영상 유출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이 체포되던 당시의 모습을 담은 ‘고유정 체포 영상’을 일부 언론사에 제공한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현 제주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대상으로 고유정 체포 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한 추가 조사에 들어간다.

해당 영상을 언론에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사건 관계자의 인권 보호와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 관련 내용을 공개해선 안 된다는 '경찰수사사건 공보 규칙'을 위반했는지 등에 대해 박 모 전 서장을 대상으로 진위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찰청 훈령 제917호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이하 규칙)'에 따른 것으로, 제4조는 몇 가지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 '사건 관계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내용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사사건 등은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고유정의 체포 영상에는 형사들이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고유정에게 미란다 원칙을 알린 뒤 곧바로 수갑을 채우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 소재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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