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촌 성난오름대변인단이 지난 달 17일에 이어 오는 18일 신산리마을카페 앞에서 두 번째 문화제를 연다.
성난오름대변인단은 제2공항이 생기면 사라질 위기에 있는 10개의 오름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번 문화제는 제2공항 예정지로 거론되는 신산리에서 여는 난장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성난오름대변인단은 성산포 출신의 김섬 작가가 오름을 지켜내려는 도민들과 전국의 기행단들을 모아 함께 10개의 오름들을 답사하며 기록하고 있다.
성난오름투어를 통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9회에 걸쳐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부터 다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성난 오름들을 함께 오르며 기록하고 지켜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문화제에서는 사라질 위기의 10개 오름 사진 영상을 감상하고 성난 오름시를 함께 낭송한다.
그리고 ‘지슬’의 배우이자 제주소리꾼 문석범 님이 들려주는 제주소리를 함께 하고, 강정평화합창단의 평화 노래를 따스히 따라 부르고, 5리듬 춤꾼 테라 님의 춤을 함께 한다.
김섬 작가는 “구경하는 문화제를 지양하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춤추고, 함께 영상을 보고, 함께 맛나게 먹는 뜨거운 난장을 추구하고 싶은 포부를 내밀었다”며 “그리고 이왕이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줄 모르고 자꾸만 허물어져 가는 제주 색깔을 보존하고 공유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작가는 “한여름이 뜨거운 제주 색깔 제주 난장에 함께 하고 싶은 분은 오는 18일 늦은 6시 30분까지 신산리마을카페(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33)로 오면 된다”고 전했다.
“준비물은 신나게 놀겠다는 다짐, 맞춤한 돗자리, 각자 먹고 마실 맛난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