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리 용천수 '큰물,' 토사 가득 ..이러면서 환경을 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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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리 용천수 '큰물,' 토사 가득 ..이러면서 환경을 말합니까.."
  • 고현준
  • 승인 2019.08.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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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예전에는 이 지역 명물 용천수,지금은 토사 위로 풀들 자랄 정도로 방치돼

 

 

제주올레10코스 5km 지점에 있는 산방산 아래 안덕면 사계리 ‘용천수 큰물’이 관리소홀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곳은 예전에는 물이 많이 나와 논에 물을 대기도 하고 남녀 목욕탕으로도 사용되고 빨래터는 물론 식수를 길어 나르기도 하던 이 지역 중요 용천수였지만 지금은 거의 버려진 상태다.

더욱이 3년 전 이곳 올레를 지날 때는 안으로 들어가 세수도 하고 물도 길어서 먹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아예 아무런 용도도 없이 방치된 상태라 실망감을 주고 있다.

지금도 맑은 물이 나오고 있었다

 

 

 

제주도에서는 지금 자꾸 사라져만 가는 용천수..

하지만 이곳 용천수는 지붕까지 씌워 정비된 모습이며 특히 ‘용천수 큰물’이라는 안내판까지 크게 서 있어 용천수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토사가 쌓여 그 위로 풀이 자라고 있을 정도로 악의적인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안에 쌓인 토사라도 걷어내면 지나던 길손이 땀이라도 식히는 곳이라도 되련만 지금 사계리 큰물은 용천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버려져 있어 실망이다.

 

이에 대해 안덕면 김대원 생활환경팀장은 “이 큰물은 몇 년전 마을에서 목욕탕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지만 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이 계획을 취소한 후 방치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가 “몇 년전에는 이곳에서 땀도 닦고 쉬기도 했던 곳이고 지금도 많은 맑은 물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자 “현장을 확인한 후 토사를 치우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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