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인근 노숙자들, 비둘기 인생 처지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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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인근 노숙자들, 비둘기 인생 처지 놓여...”
  • 김태홍
  • 승인 2019.08.1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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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내부서 대추.감귤나무 열매로 과일안주(?)로 술판' 눈살

제주시가 설치한 비둘기 퇴치용품으로 청사가 깨끗한 모습을 되찾은 가운데 제주시청 인근 노숙자들이 비둘기 처지에 놓였다.

시는 비둘기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배설물세례, 질병매개 등 피해와 건물을 썩게 하는 등 환경정비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에 시는 특단의 조치로 지난 2012년 청사 건물 외벽에 ‘스파이크' 라고 불리는 비둘기 퇴치용품을 설치 후부터 비둘기가 찾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둘기 문제가 해결되자 이제는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한 것.

제주시청 본관 뒤편 느티나무 주변 나무 의자를 설치하자 노숙자들이 숙박(?)을 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특히 노숙인들은 청사 내에서 실오라기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샤워까지 하는 행태를 하고 있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노숙자들은 또 동료들과 술판을 벌이는가 하면 특히 가을철이면 청사 내 대추나무와 감귤나무가 있어 술만 사들고 와서 과일안주(?)가 풍부해 안주 대용으로 술판 벌인다.

시청은 민원인들이 수시로 방문하고 있지만 노숙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숙면을 취하는 노숙인들까지 가세.

이에 제주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숙인들이 잠을 못자도록 구조물 설치 후부터는 노숙인들이 찾지 않고 있다.

이에 주변에서는 “노숙인들이 비둘기 처지에 놓여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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