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프로젝트]세계가 중국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상태바
[기후프로젝트]세계가 중국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 기후프로젝트 시민기자
  • 승인 2019.08.18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령자급정책, 2006년 이후, 중국의 곡물은 매년 천칠백만 톤씩 증가해왔다.

세계가 중국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Lester R. Brown

 

최근 미국의 농업 예상치에 따르면 2013-2014년에 중국이 2천 2백만 톤을 구입하여 세계의 주요 곡물 수입국이 되었다.

불과 8년 전인 2006년만 해도, 중국은 곡물을 초과생산했고 천만톤을 수출했었다. 무엇이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이끌었는가?

내가 “누가 중국을 먹여 살릴 것인가?”라는 기사를 쓴 후인 20년 전이 되어서야 식량안보가 중국인에게 얼마나 민감한 정치적 주제인지 제대로 인지하기 시작했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3천 6백만명이 아사했던 1959 ~ 1961년 사이의 대기근의 생존자들이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국의 식량 조달 능력에 대한 나의 의문에 공식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조용히 농업구조를 개혁시키고 있다.

많은 것들 중에서, 베이징은 현재는 불안정한 이니셔티브인 식량자급자족 정책을 채택했다. 2006년 이후에, 중국의 곡물은 매년 천칠백만 톤씩 증가해왔다.

어떤 관점에서, 이는 호주의 연간 밀 수확량이 이천사백만 톤인 것과 비교된다. 느린 인구증가율에 비한 곡물 소비의 증가는 중국의 거대한 인구가 먹이연쇄의 상위에 위치하고, 더 많은 곡물 기반의 고기, 우유, 그리고 계란을 소비한 결과이다.

2013년에, 세계는 약 1억 7백만 톤의 돼지고기를 소비했고 그 중 반은 중국에서 소비되었다. 중국의 14억 인구는 현재 미국인보다 6배의 돼지고기를 소비한다.

그러나 최근 이런 돼지소비의 급상승에도, 중국의 일인당 연간 고기 소비량은 여전히 235파운드인 미국의 반인 120 파운드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처럼 중국인들은 미국적 삶을 동경한다. 미국인들처럼 고기를 소비하기 위해서, 중국은 대충 8천만 톤에서 1억6천만 톤으로 자국의 연간 고기 생산량을 두 배 정도 증가시켜야 할 것이다.

경험적으로 1파운드의 돼지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3~4 파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8천만 톤의 돼지고기는 적어도2억 4천만 톤의 식량용 곡물을 필요로 한다.

 

이만큼의 곡물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

중국의 농부들은 대수층이 고갈되면서 관개용수를 상실하고 있다. 중국 밀의 절반과 옥수수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지역의 북쪽 중국평야의 지하수는 일부 지역에서 매년 10 피트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동시에 물의 공급은 비농업적 용도로 전환되고 있고, 경작용 토지는 도시와 산업 건축물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중국의 곡물 생산량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아서, 자국 내에서 생산을 증가시킬 잠재력이 제한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돼지 양식 및 돼지고기 생산 기업인 the American firm Smithfield Foods Inc. 의 중국 기업체에 의한 2013년 구매는 정말 돼지고기 안보 조치였다.

중국의 토지에 대한 접근권을 위한 우크라이나 기업들과의 협상처럼 옥수수 교환을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의 차관을 빌려준 중국의 거래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들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식량 부족의 새로운 지정학의 예가 된다.

중국 홀로 식량 때문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는 않다. 다른 나라의 약 20억명이 곡물 집약적 가축 제품을 소비하면서 먹이 사슬의 위로 이동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난민 유입의 증가, 미국 곡물 수확의 3분의 1의 자동차의 에탄올로의 전환 등의 결합은 10년 전의 연간 증가율의 두 배인, 매년 4천3백만 톤을 기록할 정도로 세계의 곡물 수요를 확대시켰다.

 

 

전세계의 농부들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곡물 생산이 축소되었던 때에는, 가격은 상승했고 농부들은 더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물 부족, 대지의 침식, 농업 선진국의 식량 생산의 정체, 기후변화 등은 곡물 생산에 더 많은 위협을 가하고 있다.

중국이 더 많은 양을 수입하면서, 일본, 멕시코, 이집트와 같은 다른 곡물 수입국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그 결과는 아마 전세계적인 곡물 가격의 상승일 것이다.

사람들이 이미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사다리의 하층에 위치한 삶에게 이는 더욱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 구속되는 저소득 가구는 매일 먹을 충분한 음식의 가격을 지불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이제 풍요의 시대에서 결핍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의 막대한 곡물 수요는 우리가 식량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식량공급의 축소 추세가 유지될 것인가, 아니면 식량 가격과 정치적 불안이 증가하는 미래로 나아가게 될 것인가?

 

 

본 기사는 기후프로젝트(http://www.sgf.or.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본지는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운영하는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의 허락을 받아 본 기사를 게재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기후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본 기사는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창시한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게재하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기후프로젝트에 소개되는 환경에 대한 제반 문제를 차례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기후프로젝트가 제시하는 환경문제를 유심히 살펴 읽다 보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위해, 또 환경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