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주민들, 도민들 위해 대승적 결단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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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주민들, 도민들 위해 대승적 결단 필요할 때...”
  • 김태홍
  • 승인 2019.08.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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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대승적 결단으로 도민사회 주목받을 것 기대‘

봉개동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봉개동쓰레기매립장에 쓰레기 반입을 금지한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기대해본다.

대책위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매립장, 음식물류 쓰레기 처리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에 들어오는 쓰레기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대책위는 “더 이상 연장은 없다는 확약을 받고 체결한 협약이 1년이 되기도 전에 도가 다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도지사, 시장, 주민대표가 서명해 체결한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책임을 물어 오는 19일부터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희범 제주시장은 16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봉개동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2021년 10월 31일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이설할 수 없게 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 시장은 “인구 50만을 넘는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양해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동복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색달의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가동되면 시설 포화나 악취 등 현재와 같은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 시장은 “봉개동 주민들은 제주시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쓰레기 반입을 막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제주시는 그동안 봉개동 주민들이 악취 때문에 당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탈취시설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앞으로도 악취 외부 확산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시장의 이 같은 사과는 행정이 앞으로는 거짓 행정이 아닌 진실된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봉개동주민들은 연장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도 제주도의 넘쳐나는 쓰레기 해결을 위해 제주도민과 행정을 위해 또 다시 한번 대승적 결단으로 도민사회에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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