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20일 올해 제주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확인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술을 장기간 섭취했고 현재는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치료 중이며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보건소는 매년 40~50여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 해 6월 서울 거주 50대 남성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대부분의 환자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특히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2018년 발생한 4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중 20명이 사망한 바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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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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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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