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학, 공무원 자식은 장학금 배제...조국 딸은 장학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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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학, 공무원 자식은 장학금 배제...조국 딸은 장학금 수혜”
  • 김태홍
  • 승인 2019.08.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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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부 모 대학, 부친이 공직자이유로 재학생 장학생 탈락..조국 딸과 대조적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장학금 특혜라는 지적이 ‘일파만파‘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육지부 모 대학에서는 한 재학생 부친이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장학생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권력이 우선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한 뒤 두 차례 유급했음에도 2016~2018년 3년에 걸쳐 6학기 연속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곽상도 의원은 다른 학생들에게는 100만~150만원씩 1차례만 해당 장학금이 지급됐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장학금을 준 A교수는 지난 6월 부산시 산하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부산의료원장 임명권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갖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다니던 중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장학금 먹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또 21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2014년 2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졸업 후 동년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한 전공으로 입학하면서 장학금 401만원을 받았다.

이후 8월에도 2학기 장학금 401만원을 수령했다. 동년 6월 부산대 의전원에 입시원서를 낸 지 두 달 만이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은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 자연계 학사학위 전형으로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한 조 후보자의 딸은 합격 다음날인 10월1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질병 휴학계를 냈고, 1년 뒤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 처리됐다.

이에 대해 한 공직자는 “아들이 육지 모 대학 2학년 재학시절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장학생 대상에 올랐지만 탈락됐다”고 말했다.

이 공직자는 “학교 측에서는 장학생 탈락 이유가 어처구니없게도 부친이 공무원이라서 장학생 탈락이유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아들이 장학금을 못 받은 게 억울한 게 아니라 조국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받은 것에 비유하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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