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화살나무 잎 사이에 숨은 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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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화살나무 잎 사이에 숨은 노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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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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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화살나무 잎 사이에 숨은 노린재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1

 

문득 2-4줄의 뚜렷한 코르크질 날개로 둘러싸인 가지를 지닌 ‘화살나무’가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노랑털알락나방 애벌레들이 화살나무 어린잎을 갉아먹고 있던 풍경이 잠시 겹쳐지나갑니다.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2

 

 

그런데 잎이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지금은 ‘노랑배허리노린재’가 떡하니 잎 위에 앉아있습니다.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3

 

 

그러고 보니 화살나무 이곳저곳에 노랑배허리노린재들이 매달려 있네요.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4

 

 

그중에는 아직 여물지 않은 녹색 열매에 매달려 주둥이를 찔러 넣은 성충들도 보입니다.

그나저나 성충의 모습이 반듯하니 멋있습니다.

등면은 짙은 갈색이 감도는 반면 배는 진한 노란색을 띠는데 배 옆 가장자리에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의 짜임새가 깔끔합니다.

다리의 색 또한 특이합니다.

기부는 붉고 넓적마디 반은 황백색을 띠며 끝부분을 향해서는 검은색을 띠지요.

노린재의 빛깔과 모양이 전체적으로 멋있습니다.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5

 

 

아, 빗물 머금은 화살나무 잎 사이에서 약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6

 

 

근처 나뭇잎 사이를 살펴보니 의외로 많은 약충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이쯤 화살나무나 참빗살나무 등의 노박덩굴과(Celastraceae) 식물에서 군집생활을 하는 노랑배허리노린재를 어렵지 않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7

 

 

아직 화살나무 잎은 녹색으로 무성하지만,

 

화살나무 잎에 숨은 노린재 8

 

간혹 줄기나 가지의 끝부분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잎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달력을 확인해보니 벌써 입추가 지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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