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후변화대응 선두...'그린커튼' 설치 실내온도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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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후변화대응 선두...'그린커튼' 설치 실내온도 억제”
  • 김태홍
  • 승인 2019.08.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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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도서관에 그린커튼 설치...에너지 절감 기대
문성호 녹지관리팀장 “공공시설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밝혀
내년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 외청부서 대상 접수 후 사업 추진

기후변화로 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한낮에는 살인적이 더위에 외출이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제주시가 기후변화 대응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자연을 활용한 생활 속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도시 조성으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그린커튼사업’을 탐라도서관에 설치했다.

그린커튼은 건물 창가에 덩굴성 녹색식물을 식재,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그린커튼은 여름철 실내외 온도를 5도 이상 낮추는 것과 동시에 미세먼지 농도도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 전기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심의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그린커튼. 여름철 태양광과 복사열을 차단, 식물증산작용으로 주변 공기 냉각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도로변 먼지ㆍ소음 감소와 미세먼지 흡착, 유리건물의 외부시선 차단 등 환경개선 효과가 있고, 산소 발생과 녹색 조명 효과로 시민들에게 힐링 효과도 준다.

시는 이번 1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탐라도서관 유리벽 전면과 후면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 식재된 덩굴식물은 나팔꽃, 조롱박, 수세미, 여주 등이다. 그린커튼은 10월말까지 유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성호 제주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장

문성호 제주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밝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연출과 시민의 심신안정과 힐링을 위해 그린커튼 사업을 내년에는 공공시설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원녹지과는 아름다운 도심의 녹지네트워크를 강화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품격 높은 도시환경을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내 도로변 가로수 및 화단을 조성해 시민 및 관광객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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