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올레길 습지로 변해
상태바
태풍 링링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올레길 습지로 변해
  • 고현준
  • 승인 2019.09.08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포커스)물 웅덩이가 길은 물론 농지에 만들어지고 곶자왈 나무도 부러져

 

 

 

태풍 링링이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생각보다 큰 피해는 입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다행이지만 눈에 안보이는 곳의 태풍 후유증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길 곳곳의 길이 고인 물로 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일부 농지는 골이 깊게 파일 정도로 큰 물이 지난 흔적이 포착됐다.

또한 각종 과일 낙과도 많았지만 다른 피해에 비하면 사실 소소한 내용이라 태풍피해라고 신고하기도 어려운 실정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올레11코스는 곳곳에 물 웅덩이가 만들어져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물 웅덩이는 걷는 내내 계속 나타났다.

 

 

 

특히 신평곶자왈 구간 중 일부지역은 아예 습지를 이룰 정도로 물이 올레길을 막아 버려 올레를 걷는 사람들은 신을 신은 채로 물위를 그대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 곶자왈 안에는 강력한 태풍의 힘을 이기지 못해 부러져 널브러진 나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이 신평곶자왈을 걸었던 한 올레꾼은 “마치 월남 전때 보던 습지를 걷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신평곶자왈 구간은 폐쇄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8일 올레11코스를 중심으로 태풍 링링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을 사진으로 남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