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소왕수물로 벼농사..상예동 코마구리 다리(일부 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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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소왕수물로 벼농사..상예동 코마구리 다리(일부 멸실)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9.10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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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형 주거단지 보리술 일대의 광활한 지역이 거의 논으로 경작되었다.

상예동 코마구리 다리(일부 멸실)

위치 ; 상예동 마을 남동쪽 하천(대왕수와 채기물 사이)
유형 ; 수리시설
시대 ; 일제강점기

 


지금은 벼농사를 하는 사람이 없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예래마을은 제주에서 벼농사가 되는 몇 안 되는 마을에 속했다. 휴양형 주거단지의 부지로 정해진 보리술 일대의 광활한 지역이 거의 논으로 경작되었다.

이 보리술은 지대가 높고 물이 나는 곳이 없어 인근의 물을 끌어 올리는 수 밖에 없었다. 마을의 용천수 가운데 가장 수량이 풍부한 대왕수가 골짜기 건너 편에 있었으나 물을 끌어 올리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코마구리 다리를 설계하여 물이 치받아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모슬포 출신 송씨가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낮게 설치해서 높은 보리술 일대에 물이 오르지 못했는데 다시 높이 올려서 만들어 논농사가 가능하게 했다. 소왕수의 물을 끌어올려서 썼다고 한다.(2008년 8월 25일 이동식 노인회장)


소왕수에서 연결된 수로에는 아직도 물이 흐른다. 하지만 2008년 1월 현재 답사할 때 보니 보리술 일대의 개발로 다리가 두 동강이 나있다. 물길은 중간에서 다른 곳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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