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임원, 운전기사에 마당 청소 등 '갑질'...'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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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임원, 운전기사에 마당 청소 등 '갑질'...'일파만파'
  • 김태홍
  • 승인 2019.09.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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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갑질피해신고센터는 10일 병원회사 임원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의 이같은 갑질피해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입사 당시 회사측으로부터 임원의 운전기사 일을 맡게 되고, 운전기사 일은 물론이고, 고용주의 집안 마당 청소, 정원에 물주기, 잡초제거, 방충망 세척 등의 일을 시키는 것은 물론, 심지에서 마트에서 장보기, 세탁소에 옷 맡기기, 약 타오기 등의 개인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했다.

입사 후 지금까지 근무 기간 휴무도 한달에 2일 정도에 불과, 퇴근 후 또는 출근 전 이른 시간에 갑작스러운 호출이 많았다고 했다.

휴무일에도 잠깐의 운전업무를 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운전을 하다가 남는 시간에는 집안 마당 청소 등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운전업무로 알고 입사했는데 본업인 운전업무 외에 지시가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운전 일만 하면 되고 사택 일은 간혹 도와줄 일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만 들었지, 이렇게 휴무일 운행이 많고 휴가는 가기 어려운데 집안업무를 도맡게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갑질신고센터는 "이번 A씨의 갑질피해 신고와 관련해, 병원이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확인 중에 있고,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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