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공필화가, 연 갤러리에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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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공필화가, 연 갤러리에서 개인전
  • 고현준
  • 승인 2019.09.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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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정원-도세기와 몰’주제..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자연을 고찰하며 화폭에 평온을 물들이는 작업에 천착해온 공필화가 이미선 씨가 오는 20일부터 엿새간‘연 갤러리’에서 12번째 개인전을 연다.

‘치유의 정원-도세기와 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모란꽃을 넣은 달 항아리 표면에 제주 명승지를 그린 영주십경 연작과 앙증맞은 아기 돼지 시리즈, 치유의 정원-기상, 동행, 평온 등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미선 작가는 중국에서 공필화를 익혔다. 이 화법은 가는 붓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대상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궁중회화기법이다. 이 작가는 비단위에 수십 차례 반복되는 선염을 통해 작품을 그려낸다.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선 섬세함과 몽환적 은은함이 서려있다.

 

평온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야 관객에게 평온을 전달한다고 믿는 이미선 작가. 그녀는 제주 풍광을 사실 그대로 표현하기보다 자연이 전해주는 심미적인 감성을 화폭에 담는다.

작품설명에서 이 작가는“〈치유의 정원-기상〉에 대해 빛의 벙커: 클림트 영상을 보고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표현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다”면서,“화면분할이나 추상적인 요소를 더해, 본래 전통 공필화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독자적인 공필화 작품으로 새로 탄생시킨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란꽃과 달 항아리, 아기돼지는 재물과 풍요를 상징하는 소재다”면서“전시회를 방문하는 관객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그렸다”고도 말했다.

한편 제주 출신인 이미선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와 중국 노신미술대학 대학원 중국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국내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중국 북경과 양주에서도 초대전을 열었고 스위스 취리히 아트페어도 참가한 바 있다.

현재 이 작가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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