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인 고유정, 그래도 할 말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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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인 고유정, 그래도 할 말은 있나...”
  • 김태홍
  • 승인 2019.09.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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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30분 전 남편을 살해 한 후 사체 손괴 및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7.女)을 상대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고유정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입장을 진술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고씨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읽은 재판부는 “재판부가 보기에 고 씨가 아닌 변호인이 써 온 것으로 보인다”며 낭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번 기일에 10분 정도 시간을 드릴 테니, 공소사실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술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고유정의 차량에서 발견된 이불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확인하고 졸피뎀을 검출한 대검찰청 DNA 분석 감정관과 화학분석 감정관을 검찰측 증인으로 불러 심문을 진행했다.

검찰측 증인들은 고유정의 차량에서 나온 이불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무인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전 남편을 살해 한 후 사체 손괴 및 은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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