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이 지질트레일 코스에 돌무더기 쌓아 자연경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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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이 지질트레일 코스에 돌무더기 쌓아 자연경관 훼손.."
  • 고현준
  • 승인 2019.09.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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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한국에너지기술연, 김녕-월정구간 투물러스 위에 돌무더기 계속 쌓아 망가뜨려

 

 

투물러스 지질구조로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에 포함된 해안도로변에 돌무더기를 쌓아올려 자연경관을 훼손,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지질트레일에 따르면 투물러스는 흐르는 용암이 장애물을 만나 굳어있는 표면을 밀어 올리면서 만들어 지는데 조각별로 부푼 모습이 빵이나 거북이 등껍질 같은 모습으로 까만색의 현무암 투물러스 지대와 주변의 옥색 모래바다의 어우러짐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측이 이 아름다운 바다경관에 돌무더기를  수도 없이 쌓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곳을 지나던 한 도민은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둘 때 아름다운 법인데 이 아름다운 바다를 돌맹이를 쌓아 올려 경관을 해치고 있다”며 “당장 이곳에 쌓은 돌맹이들을 치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의 총 길이는 14.6㎞에 이른다.

크게‘마을의 뭍을 가로지르며 걷는 길’과 ‘바닷가를 따라 걷는 길’로 이루어져 있다.

두 길의 특징에 맞추어‘드르빌레길’과 ‘바당빌레길’이라 이름 지었다.

드르빌레길의 길이는 9㎞, 바당빌레길의 길이는 5㎞쯤 된다. ‘드르’는‘들’을, ‘바당’은‘바다’를, '빌레’는 ‘넓적하게 퍼진 암반’을 일컫는 제주 토박이 말이다.

이 두 마을은 온통 빌레 지대다.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김녕과 월정, 두 마을의 드르빌레와 바당빌레를 고루 만나볼 수 있다.

길에 따라 마을에 따라 다른 듯 닮은 듯 펼쳐지고 이어지는 풍경과 독특한 사연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지질트레일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기관이 직접 나서서 이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난이라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 돌무더기 작업은 연구원 직원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년간은 이 작업을 계속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돌무더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달라 어떤 사람은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싫어하기도 한다”며 “바닷쪽에 쌓은 돌이 문제가 있다면 치우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좌읍 관계자는 “공유수면에서 이런 작업을 했다면 이를 치우도록 하겠다”며 “연구원 관계자에게 연락한 후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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