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새배나무 많았던..신도3리 새나무곶(잃어버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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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새배나무 많았던..신도3리 새나무곶(잃어버린마을)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9.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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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당시 집을 불태우지도 않았지만 오랜 기간 방치, 지금은 농경지로 변해

신도3리 새나무곶(잃어버린마을)

위치 ; 대정읍 신도리 1449번지 일대)
유형 ; 마을 터(잃어 버린 마을)
시대 ; 대한민국

 


고산리에서 신도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신도2리 마을 표석이 보이는 4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은 신도2리이고 왼쪽으로 가면 ‘새나무곶’이다.


1890년경 이씨, 김씨, 고씨 일가가 정착하면서 설촌된 새나무곶은 신도1리 지경으로 20여 가호에 160여명 주민들이 살던 작은 마을이었다.

주변에 새배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 보리, 콩, 고구마 등 밭농사를 주로 지으며 살았었다.

당시 새나무곶에 거주하던 호주는 고용규, 김병옥, 김봉선, 김성국, 김왈현, 변봉흠, 부일환, 부창협, 안두평, 양봉하, 이대교, 이문구, 이상돈, 이한표, 이홍국, 조명숙 등이다.


1948년 11월 중순 전도에 내려진 소개령에 따라 신도1리로 소개되었는데 이 와중에 변봉흠, 이상돈, 이상순, 강인하 등 4명이 희생되었다.

소개지에서 성을 쌓아 경비를 서며 터를 잡아 눌러 살게 되면서 1950년 재건 명령이 있을 때에도 주민들이 되돌아오지 않아 지금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소개 당시 집을 불태우지도 않았었지만 오랜 기간 방치되어 지금은 농경지로 변했고 군데군데 대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당시의 마을 흔적을 증언하고 있다. 2002년 4월 3일 제주도지사 명의로 ‘잃어버린 마을’ 표석을 세웠다.(제주4.3유적2. 53~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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