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고두기엉덕 .. 북촌리 환해장성
상태바
[향토문화]고두기엉덕 .. 북촌리 환해장성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9.24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짐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북촌리 환해장성
 

北村里 還海長城(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49-5호)
위치 ; 조천읍 북촌리 마을 동쪽 해안
시대 ; 고려∼조선
유형 ; 방어유적(성)

 

 

 

북촌리에는 마을 동쪽 동복리 경계로부터 용물이 있는 곳 「선진수산」에 이르는 약 500여m의 환해장성이 남아 있다. 고두기엉덕 입구에서 맞은편으로 내려가면 바닷가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보인다.


부분적으로 무너진 곳이 있지만 온전하게 보존된 곳도 있어서 장성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짐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무너진 곳은 대부분 바깥쪽으로 무너져 있다.

높이는 지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2.5m정도이고, 너비는 2m 정도로 넓은 곳과 1.2m 정도로 좁은 곳이 있었다.

동쪽으로 갈수록 상단 폭이 좁다. 회곽도로 보이는 시설이 있는데 안쪽 지면과의 높이가 2m가 넘는 상태이고 회곽도와 성벽의 높이도 어른의 키를 넘는 정도여서 회곽도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회곽도와 이어지는 꽤 넓은 공간을 둔 곳이 2곳 보이는데 다른 장성에서는 보이지 않는 시설이다.

이 시설이 있는 곳은 특히 안쪽 지면과의 높이가 높고 작은 밭과 이어져 있다. 이곳 성은 바깥쪽에서의 높이보다 안쪽에서의 높이가 1m 이상 더 높게 되어 있는데 이는 안쪽이 농경지이고 바깥쪽은 굵은 돌들이 있는 것을 그대로 이용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여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려도펜션(북촌리 382번지) 울타리로 쓰이고 있는 부분이 70~80m 정도 되는데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장성의 바깥쪽에는 현대에 설치한 전투경찰초소가 군데군데 들어서 있고, 그와 관련된 통로를 만들어 놓았으며 장성의 일부를 반쯤 허물어 통로와 연결한 곳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