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한 원희룡' 만드는 광고 횡포, 대선주자(?)..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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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한 원희룡' 만드는 광고 횡포, 대선주자(?)..웃긴다”
  • 김태홍
  • 승인 2019.10.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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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신년,돼지열병 광고 등 도지사 비판과 6.13지방선거 당시 밉보였던 언론사 등 제외 ‘논란’

 

원희룡을 쪼잔하게 만드는 광고횡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부푼 대선의 꿈(?)을 안고 열심히 모 방송에 출연하며 스스로를 홍보하고 있지만 제주도정 관련 광고집행에 있어서는 극단의 쪼잔함을 보이고 있어  ‘그런 쪼잔한 마음으로 무슨 대선을 꿈꾸느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비상사태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50억 원 규모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한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특교세 지원은 지난 18일 17억 원, 24일 32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졌다.

이번 특교세는 16개 시·도에 각각 배분된다.

이 자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과 농장초소 등 차단방역시설의 설치·운영에 소요되는 비용과 정밀역학검사비로 쓰이게 된다.

원희룡 지사도 지난달 18일 도민담화문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제주의 생명산업인 양돈 산업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원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며 “제주 양돈산업 조수익은 4000억 원에 이르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되면 대가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때에는 양돈농가뿐 아니라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편하고 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격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제주도는 원 지사 담화문 발표 후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부터 제주 양돈산업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도내 언론에 일제히 배너광고를 의뢰했다.

이는 원희룡 지사의 담화문 발표와 같이 돼지열병으로부터 제주양돈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담화문내용과 달리 일부 언론에는 광고를 의뢰하지 않아 ‘도지사가 너무 쪼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본지를 비롯한 이번에 광고집행에서 제외된 몇몇 해당 언론 관계자에 문의한 결과 대답은 실망스럽다 못해 황당했다.

A언론 관계자는 “우리 신문에는 올해 신년광고도 제외하고 이번 ‘돼지열병’광고도 제외시켰다”며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밉보였기 때문에 광고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 제외는 본지와 함께 B언론도 해당됐다.

A언론에 있던 기자가 B언론으로 가면서 B언론도 타격(?)을 맞은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B언론 관계자도 “잘은 모르겠으나 A언론이 광고를 받지 못했다면 저희 언론도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모 방송에 출연하면서 아무런 가식도 없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기자도 원 지사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원 지사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국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가 이렇게 쪼잔한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의 꿈은 점차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원희룡 도지사가 쪼잔한 것인지, 중간에서 도민과 언론을  이간질하며  쪼잔하게 만드는 누가 따로 있는 것인지 도지사는 잘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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