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내부 '유능한 과장' vs'서투른 과장' 비교해보니
상태바
공직내부 '유능한 과장' vs'서투른 과장' 비교해보니
  • 김태홍
  • 승인 2019.10.07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칼럼)‘줄 대고 승진에 목매는 상관과 직원들과 오롯이 하는 상관...’

유능한 공무원이 과장으로 진급 후 실패하는 것은 직원의 역량과 관리자로서의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직에서는 ‘리더’와 ‘상관’은 똑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리더‘와 ’상관‘은 생각부터가 엄연히 다르다.

리더는 순발력, 창의력, 위기대처능력, 상황판단능력을 포함한 승패를 결정짓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익숙한 생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상관들은 앞으로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환경 변화에 감히 따라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혼자 잘난 맛에 우쭐되는 윗사람을 ‘상관’이라 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직원들과 오롯이 함께하는 윗사람은 ‘리더’라 부른다.

‘상관’은 결단력이 약하고 일의 성과가 뚜렷치 않은 관리자다. 공직내부 조직에는 이러한 과장들이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관리자들에게 ‘당신은 관리자로서 역량이 평균 이상인가?’를 질문하면 90% 이상이 ‘그렇다’라고 답변을 한다. 적당한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본인의 역량을 과신하는 이러한 관리자들의 ‘서투른 리더십’이 부하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특히 언론에 지적되더라도 모르쇠로 내팽개치는 ‘상관’, 업무가 힘들어서 인지 도청으로 도망가려는 ‘상관’, 인사권자에만 눈 도장을 찎으려는 ‘상관’, 직원들 고충은 아랑곳 않고 외부세력(?)을 동원해 줄만 잘 서서 승진하려는 ‘상관’을 볼 수 있다.

반면 직원들 고충을 함께하면서 직원들과 오롯이 행동하는 묵묵한 ‘리더’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리더들은 본인이 업무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항상 직원들의 의견을 항상 존중한다.

특히 업무를 하면서도 지적이 아닌 개선이라는 말을 쓰면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리더 사무실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상관’사무실은 ‘화기애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는 자신보다 동료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사람, 그래서 우리들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 그 결과 조직의 역량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다.

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과장이 많은 반면에, 부하들이 성공적인 과장이라고 평가하는 과장이 적은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제주시 공직내부가 창의력, 순발력, 위기대처능력, 상황판단능력 4가질 겸비한 유연하고 진정한 ‘리더’가 많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