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공항 수용력 1.3~1.4배 늘어나면 제주도 항공수요 충족하고도 남아”
상태바
“현공항 수용력 1.3~1.4배 늘어나면 제주도 항공수요 충족하고도 남아”
  • 고현준
  • 승인 2019.10.09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원희룡 지사의 거짓말과 실언 비난 2차 논평 발표

 

 

 

“원지사의 말대로 현공항의 수용력이 1.3~1.4배 늘어나면 제주도 항공수요 충족하고도 남는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8일 오후에도 이어진 국토교통위 국감에서의 원희룡 지사의 거짓말과 실언이라는 내용의 2번째 논평을 통해 “오전에 이어 오후에 이어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원 지사는 여전히 아전인수식 해석을 넘어 사실을 비틀고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이날 오전 제주도를 상대로 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모두 발언에서 수많은 거짓말을 쏟아냈다며 비상도민회의에서는 이에 대해 긴급논평을 통해 팩트 체크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오전 주민투표와 관련해 원 지사와 논쟁했던 정동영 의원은 "국가사무와 관련해서 장관이 요구할 수 있고 김현미 장관한테 주민투표를 요구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정 의원은 "제2공항 건설은 국책 사업이지만 제주도민이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 중대 사안에는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선례를 남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그 당시 민주당과 반대대책위원, 국토부가 협의에서 주민투표를 안 하는 것으로 하고 지금껏 이어왔다"며 "순서가 바뀌었다.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과 대책위,국토부는 그런 합의를 전혀 한 적이 없다. 명백한 거짓말”이고 비난했다.

이어 “이혜훈 의원은 "제2공항이 이렇게까지 오랜 기간 갈등 겪을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현재 공항만으로 늘어나는 수요 감당할 수 있는지, 반대 측과 공감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는 것.

이에 원 지사는 "공감대가 있다. 반대 측은 활주로를 보완해서 2배에 가까운 비행기 띄우라고 한다. 활주로에 동서남북 동시에 비행기를 띄우라는 것인데 동시에 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활주로를 넓히면 띄울 수 있는 비행기가 2배가 되는 게 아니다. 풍향에 따라 1.3~1.4배 밖에 안 된다. 이것을 1년 내내 충분히 토론했는데도 반대 측은 승복하지 않는 것이다. 반대 측은 '관제능력을 키워서 가능하다', '조종사 양성프로그램으로 가능하다'는 주장만 한다"고 비판했다“고 언급했다.

논평은 이에 대해 “이것 또한 황당한 발언이고 내용을 전혀 파악 못하는 무지의 발언”이리고 주장했다.

“누가 동시에 띄우라고 했는가?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따라서 순서대로 주행하듯이 동서활주로와 남북활주로를 교차로 사용하는 것일 뿐”이라며 “ADPI는 보조 활주로를 (남쪽은 시내 소음과 장애물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북쪽 바다 방향으로만 사용해서 이착륙해도 시간당 60회(연간 29만회), 456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고 지적했다.

“교차활주로 관제훈련만 하면 안전상 아무 문제없고 미국의 시카고 오헤어공항이나 보스턴 로건공항의 경우 한 공항 안에서 활주로가 4-5개 지점에서 교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논평은 특히 “원 지사는 또 답변에서 (보조 활주로를 교차로 활용할 경우) "시간당 2배가 되는 게 아니다. 풍향에 따라서 1.3~1.4배밖에 안 된다." 고 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 또한 원지사의 큰 실언”이라고 주장한 논평은 “시간당 2배로 늘어난다고 주장한 적 없다”며 “ADPI는 40회에서 60회로 1.5배 늘어난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본계획의 수요예측을 따르더라도 시간당 1.3~1.4배면 제주도의 항공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 수용능력은 시간당 40회이고 연간 189,000회로 연간 3200만 명 여객 수용이 가능하다”며 “1.4배 늘어나면 연간 264,600회 운항, 4500만 여객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장기수요(55년 기준) 연간 운항 258,000회, 여객 4100만 명을 훨씬 초과한다”는 것.

따라서 “원희룡 지사가 얘기한 그대로 1.3~1.4배가 되면 제주공항으로 장기수요를 충족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원 지사는 자신의 실언으로 제주공항으로 장기수요를 충족할 수 있고, 따라서 제2공항이 필요 없다는 사실을 실토한 셈”이라며 “그렇다면 원 지사는 이제라도 제2공항에 대한 전면 수정을 할 천우신조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이에 대해 “더 늦기 전에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하여 도민의 도지사로 남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참고자료를 통해 “미국의 경우 두 개 이상의 활주로가 있는 공항 대다수가 교차활주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활주로 포함 101개 공항 중에서 59개 공항이 이에 해당한다며 그 공항을 다음과 같이 다 열거했다.

이는 T. F. 그린 공항, 그레이터 로체스터 국제공항, 내슈빌 국제공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데이턴 국제공항, 디모인 국제공항,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 라과디아 공항, 랜싱 캐피털 리전 국제공항, 로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 루이빌 국제공항, 리노-타호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매캐런 국제공항,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 버밍햄 셔틀워스 국제공항, 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 볼티모어 워싱턴 서굿 마셜 국제공항, 브래들리 국제공항, 새러소타 브레이든턴 국제공항, 샌안토니오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 세인트피터즈버그 클리어워터 국제공항, 스튜어트 국제공항, 스포캔 국제공항, 시러큐스 한코크 국제공항, 시카고 록퍼드 국제공항,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신시내티-북켄터키 국제공항, 애크런 칸턴 공항, 애크런 풀턴 국제공항, 애틀랜틱시티 국제공항, 애플턴 국제공항, 앨버커키 국제공항, 에플리 에어필드 공항, 올랜도 산포드 국제공항, 올버니 국제공항, 웰밍턴 공항, 윌리엄 P. 호비 공항, 미첼 국제공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찰스턴 국제공항, 캔자스시티 국제공항, 클리블랜드 홉킨스 국제공항,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 템파 국제공항, 팜비치 국제공항, 페인 필드 공항, 포틀랜드 국제공항, 포틀랜드 제트공항, 피츠버그 국제공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호놀룰루 국제공항, 힐로 국제공항 등이다.

또한 유럽의 경우에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바르셀로나 공항, 취리히 공항, 브뤼셀 공항,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파리 오를리 공항 등 상다수의 공항이 교차활주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