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공동체 의식 고취하는 장.. 표선리 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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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공동체 의식 고취하는 장.. 표선리 포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10.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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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을 모신 곳 입구에는 천지신단(天地神壇)이라는 편액이 걸린 문이 있다.

표선리 포제단

 

위치 ; 표선리 2475번지
유형 ; 민속신앙(포제단)
시대 ; 조선~현대

위치 ; 표선리 2475번지
유형 ; 민속신앙(포제단)
시대 ; 조선~현대

 

 


포제단은 매오름 북동쪽 기슭에 있다. 표선리 마을 서쪽으로 난 1132번 도로 세화교차로(교통신호등 있음)에서 서쪽 좁은 길로 들어서서 250m 지점(굿모닝펜션을 곧 지난 곳. 표선리 포제단이란 안내판 있음)에서 남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400m 정도 간 곳에 포제단이 있다.


기와로 지붕을 덮은 집(酺祭廳, 25평)이 먼저 보인다. 포제청의 동쪽에 포제단이 있다. 포제단 총면적은 100평이며 기와로 지붕을 덮은 정문 건물로 들어서면 동쪽과 북쪽에 천신단(3평)과 토신단(2평)이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고 제단 옆에는 전기조명시설이 세워져 있다. 현재의 포제단은 2000년에 지어졌다. 제단을 모신 곳 입구에는 천지신단(天地神壇)이라는 편액이 걸린 문이 있다.


현장에 설치된 표선리 포제단 유래에 따르면 표선리 포제단은 처음에는 조선 숙종30년(1704) 표선리 810-1번지 속칭 '나룩질' 지경에 있었다.

광무4년(1900)에는 속칭 '국제마르'(또는 마파람동산) 528번지에 이전하였다. 이곳은 지금도 지명이 포제동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을에 화재가 빈번하니 포제단 관계 때문이라 하여 1915년 1684번지 속칭 '꿩데기우연'으로 옮겨 단을 쌓고 봉행하였으나 도시계획상 도로로 편입되면서 2000년 4월 30일 고희주(高熙珠) 이장 때 속칭 '부시못'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음력 정월 상정일(上丁日) 또는 해일(亥日) 자시(子時)에 제를 지낸다. 상단제와 하단제로 나누어지는데 상단제는 제관 9명이 모두 참여하고 대상신은 포제지신(酺祭之神)이다. 하단제는 이장 한 사람만 참석해 잔만 올리는데 대상신은 토지지신(土地之神)이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표선리의 중요한 연례행사이다. 또한 표선리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장이기도 하다.
《작성 080516, 보완 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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