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사업을 추진해야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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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사업을 추진해야할 이유는 없다.."
  • 김태홍
  • 승인 2019.10.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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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 노민규 씨 환경부 청사앞에서 단식농성 시작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는 제주 청년 노민규(32)가 제2공항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요구하며 단식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육지사는 제주사람, 대전녹색당, 충남녹색당, 에코토피아 단체에서 참석하여 노민규의 단식에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허찬란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제주 청년이 목숨을 담보로 무리한 단식 투쟁까지 시작하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고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도록 만든 정부와 환경부, 국토부에 대한 원망이 앞선다. 이런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 발언한 대전녹색당의 권인하 청년 당원은 ‘노민규와 같은 시대에 태어난 청년으로 역시 밀려나는 삶을 살아왔다. 더 이상 힘없는 시민, 목소리가 없는 자연들이 밀려나서는 안된다. 무책임한 정부의 사업 진행을 비판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단식을 시작한 노민규는 비행기에 무너지는 청년의 모습을 퍼포먼스로 담은 후 본인이 작성한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도민들을 내쫓아가면서, 제주도 젊은 청년들의 길을 빼앗아가면서까지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해야할 이유는 없다. 환경부 장관이 즉시 면담요구를 수용하고 제2공항 사업지역민들의 집단민원을 받아들여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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