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문화의 달,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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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려요
  • 김태홍
  • 승인 2019.10.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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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누구나 지역과 일상 속에서 자율적으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문화의 달’ 행사는 그동안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파하고, 지역의 고유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문화예술과 지역문화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전국의 문화행사와 축제 등을 ‘문화의 달’과 연계하여 다채롭게 꾸미고, 촘촘히 안내하여 국민 모두가 지역이나 지위계층과 관계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적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문화의 달’이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공존과 어울림의 가치를 바탕으로 문화 민주주의와 자치 분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전기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문화의 날’(10. 19.,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전후한 10월 18일~20일에 ‘느영나영(너하고 나하고), 문화의 달’을 주제로 제주에서 개최된다. ▲ 산지천 목관아 제주 성지, ▲ 칠성로 아케이드, ▲ 제주아트센터와 고씨 가옥 등을 무대로, 일상적인 삶의 터전 속에서 주민, 예술가, 환경운동가, 이주민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문화로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제주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산지천 목관아 제주 성지는 시민들의 일상 속 이야기들이 담긴 사진들로 꾸며지는 미디어예술 작품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다. 아울러 산지천에서는 문화의 날 기념식(10. 19./토)과 제주에 뜬 문화의 달빛을 따라 펼쳐지는 풍성한 문화의 여정을 그려낸 ‘제주에 뜬 문화의 달’맞이 공연이 개최되며, 2020년 문화의 달 기념행사 개최지인 파주시의 문화공연과 ‘문화의 달’ 전달식(10. 20./일) 등도 이어진다.

제주도민의 삶의 추억이 담긴 칠성로 아케이드 곳곳에서는 유휴 점포에 문화예술적 요소를 접목하여 공연장, 토론장, 체험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를 통한 도시 재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달빛 놀이터’가 마련된다. 또한, 제주아트센터와 고씨 가옥에서는 제주 출신, 또는 제주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제주다움’과 예술적 토대로서의 제주, 어울림의 가치 등에 대해 토론하는 이야기공연 및 전시 ‘메이드 인(人) 제주’가 펼쳐진다.

한-아세안 간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11월 25일(월)과 26일(화), 양일간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종국가를 뛰어넘어 생활 속 문화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열린다. 아세안 국가의 제주 거주민과 함께하는 합동 예술창작프로그램, 아세안 10개국 청년예술인과 함께하는 국제 청년 문화 포럼, 문화의 섬 제주를 주제로 국내외 현장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모다들엉(한자리에 모여들어)’ 토론회(산지천 갤러리/10. 18.~20.) 등이 마련된다.

지역과 생활 속 문화‧여가에서 자율적으로 삶의 만족을 찾는 가치관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함께 누리는’ 문화 행사들이 전국에서 추진된다.

먼저 각자가 지역에서 가까이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와 행사들이 마련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주, 10. 11.~11. 24.)’,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부산, 10. 19.~25.)’, ‘2019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10. 11.~18.)’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춘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아울러, ‘제38회 밀양 예술제(밀양, 10. 16.~31.)’, ‘여주 오곡나루 축제(10. 16.~20.)’ 등 지역 고유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가 각 시도의 대표행사로 진행된다.

시민이 함께 인문정신과 전통의 가치를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준비된다. ‘인문으로 꽃피우는 삶’을 주제로 열리는 길 위의 인문학, ‘인문공감 2019(서울 마포구, 10. 18.~20.)’ 행사에서는 생활인문토론회, 인문강연‧상담을 비롯해 전시‧공연 등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박물관 문화 향연(국립중앙박물관, 10월 매주 토요일)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북청 사자놀음, 검무 등으로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문화의 달을 맞아 수준 높은 전시공연 프로그램들도 새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 전시가 개막(10. 16.)하고, 2019 대한민국공공디자인 전시(10. 25., 문화역서울284)도 마련된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10. 3.~20.)에서는 해외 10여 개국의 초청작이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문화의 달을 맞아 정부와 전국 17개 시․도가 함께 준비한 문화프로그램들을 일상에서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지역발전 계획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여 지역이 주도하는 문화자치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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