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찾아온 기적…빛과 희망을 선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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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찾아온 기적…빛과 희망을 선물 받았습니다”
  • 김태홍
  • 승인 2019.10.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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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16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김연옥 씨(72)의 각막이식 수술비 3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제주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13년째 미화 업무를 하던 김 씨는 2년 전 근무 도중 락스 용액이 오른쪽 눈에 튀어 각막에 화상을 입고 점차 시력을 잃어가던 중이었다. 최근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고 병원의 권유에 따라 이식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사정에 각막이식 수술비도 부담스러워 각막을 해외로부터 수입해 이식을 받는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수술비 후원으로 극적으로 각막을 이식받은 김 씨는 “처음에 연락을 받고 믿기지 않았다”며 “각막을 선물해준 기증인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수술비를 후원해준 본부에도 정말 감사하다.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야 할 이들이 너무 많다. 빛과 희망을 전해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각막이식 수술비는 지난 9월 29일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본부에 600만 원을 전달한 충주남부교회(담임목사 김광일)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당시 교회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빛을 주고,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선물하는 특별한 나눔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을 베푼 바 있다.

본부는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위해 꾸준히 수술비 후원을 진행해왔다.

박진탁 이사장은 “본부를 통해 전해지는 교회를 비롯한 여러 따뜻한 손길을 통해 지금껏 많은 분들에게 빛과 생명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희망을 찾아주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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