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너무 힘들다(?)...”공무원들은 다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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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직 너무 힘들다(?)...”공무원들은 다 힘들어...“
  • 김태홍
  • 승인 2019.10.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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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제주시 행감서 사회복지직 격무만 강조’..‘구설’
고희범 제주시장 “어떤 부서든지 누구는 해야 한다”강조
‘축산악취민원 10월 현재 815건...건축인허가 21일 현재 4063건.
오영희 의원,  고희범 제주시장(사진 왼쪽부터)
오영희 의원, 고희범 제주시장(사진 왼쪽부터)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이 특정 직렬에 대한 감싸기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제주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오영희 의원은 21일 제주시 복지위생국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복지직이 너무 힘들다”며 개선대책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읍면동 시회복지 공무원이 지난 2018년 대비 10명 정도 감소됐다”며 “업무가 줄어서 감소가 됐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고희범 제주시장은 “업무가 준 것은 아니다. 격무라서 휴직자도 있고, 현실적으로 읍면동뿐만 아니라 전체 20명 정도 모자라는 상황이다”며 “올해 신규 직원들이 29명 정도 있다. 이들 배치를 통해서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공무원 전체적으로 볼 때)휴직으로 보충 인력충원은 최대 120일 소요된다”며 “읍면지역에 한명도 아니고 두 명, 세 명까지 휴직하는 경우도 있다. 충원이 늦어지고 있다”며 “늦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직만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고 시장은 “공무원 현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원 맞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현장을 가서 주민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충원이 안 되면 일들을 사각지대 제대로 하겠느냐”며 “고스란히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간다. 피로감이 가중된다”고 말하자 고 시장은 “올해 160명 채용했다. 98명 정도가 곧 들어올 예정이다.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의원은 “사회복지사 업무가 너무 힘들어서 해당 업무 배당되면 휴직 신청하겠는 현직 공무원들 얘기를 들었다”면서“이를 보완하고 해결책이 시장님 한번 고민해 봤느냐”고 했다.

이는 정기인사 후 업무가 힘들면 복직 후 다른 곳으로 인사를 하는 것을 악 이용하고 있어 사복직만이 아니라 다른 직렬에서도 이 같은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고 시장은 “어떤 부서든지 그 일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누구는 해야 한다”며 “재미있게 보람을 찾으면서 일을 찾는 것이 좋다고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고 말하고 “육아휴직은 불가피하지만 정기인사 후 휴직하는 것은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농담처럼 들리기도 하겠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봉사를 하면 엔돌핀이 엄청 나온다고 얘기한다. 공무원은 행정 봉사하는 특별한 직업이다. 돈까지 받으면서 하는데 (엔돌핀이 나와서)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은 시민의 봉사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을 맡은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모든 국민이 편하고 잘 살게 하는 것, 더 나아가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참 행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참 행정을 구현해 국리민복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올바른 자세와 철학·가치관을 가지고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특히 제주시 공무원들의 행정역량이 크게 성장했다. 고희범 시장의 리더십에 이어진 행정정책 곳곳에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렬들은 행감이 다가오면 도의원을 찾아가 “힘들다고 고자질(?)하는 등 공직내부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태를 과연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이냐“는 지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사복직들은 “처음에는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편하게 있다가 승진소요연수가 되면 본청을 입성해 승진에 목매면서 얄팍한 술수를 쓰고 있다”며 “사복들은 새로 발령 온 행정직들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사복들이 있어야 할 곳은 행정직이 할 수 없이 배치된다”는 게 공직내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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