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 ‘쓰지말게’ 캠페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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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 ‘쓰지말게’ 캠페인 종료
  • 고현준
  • 승인 2019.10.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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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비닐봉투 사용 대폭 줄었고, 에코백 쉐어링 서비스 반납은 한 1개 뿐' 성과

 

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이하 애월단)이 지난 19일 CU가맹점주와 BGF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쓰지말게’캠페인 마지막 행사로 애월읍 한담공원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였다.

이날 수거된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일회용 컵, 비닐, 스티로폼 등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 쓰레기로 마대자루 100개가 넘는 일회용품 등이 수거됐다.

최근 국내 해안에서 폐사한 다수의 바다거북 위장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국내 바닷물과 수산물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등 해양쓰레기로 인해 국민 건강과 해양 생태계가 위협 받는 상황에서 애월단은 계속해서 일회용품 없애기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8일부터 열흘간 제주 애월지역 27곳 CU가맹점주과 함께 일회용품을 쓰지 않도록 ‘쓰지 말게’ 캠페인을 벌인 애월단은 CU매장에서 비닐봉지의 사용을 전면 중단하도록 하고,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에코백과 종이봉투 3만개를 편의점에서 사용 될 수 있도록 했다.

 

CU편의점도 친환경 플랫폼에 맞춰 파우치 음료에 동봉된 빨대를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했고, 무색양각(無色陽刻) 얼음컵, 에코백 판매와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섰다.

이날 두 딸과 함께 수거활동에 참가한 CU제주용인아파트 안미정 점주는 “아름다운 해변에 일회용 쓰레기가 나뒹구는 걸 직접 보니 너무 속상하다”라며 “지역사회의 일원인 CU가맹점주, 주민들과 함께 ‘환경’을 지켜나가는 뜻 깊은 활동에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쓰지말게’캠페인을 이끈 김도현 애월단장은 “캠페인으로 편의점에서 비닐봉투 사용은 대폭 줄었고,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호응으로 기부 에코백도 300개 넘게 모아졌다”며 참여해준 CU편의점 점주들과 주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에코백이 편의점 내에서 인기리에 대여되고 있지만 반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곧 에코백 회수를 위한 ‘돌아오라 에코백 기적의 행사’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U편의점 측은 요즘이 계절풍의 영향으로 해안가로 해양쓰레기가 많이 유입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이번 애월읍 한담공원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시작으로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경남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에서도 지역 CU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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