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악취, 걸리면 아웃시킨다..태도만 취하지 내부적으로 곪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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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악취, 걸리면 아웃시킨다..태도만 취하지 내부적으로 곪아”
  • 김태홍
  • 승인 2019.10.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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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위원장“악취관리센터 악취포집 결과 신뢰 있나”
고희범 제주시장 악취문제“농가가 자구책 찾아야..주민들과 관광객 큰 고통”강조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고질적인 일부 양돈장들의 불법행위로 양돈장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박원철 위원장은 22일 제주시 청정환경국, 도시건설국, 안전교통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악취관리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악취포집장소에 의구심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2017년 8월부터 12월까지 악취현황조사를 실시해 이를 근거로 지정 고시하면서 지난해 악취관리센터가 설립됐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금악리 한 농가 예를 들면서 “2017년 10월 26일 악취배출운영신고서를 제출해서 ‘냄새환경학회’에서 악취농도 최대 66배를 악취 현황조사를 했고, 10군데 측정을 했다. 9군데가 초과되면서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2018년 10월 ‘악취관리센터’가 해당지역 가서 악취측정을 해보니 10군데 측정 후 9곳이 오버됐다. 그런데 4분기에 가서 측정을 해보니 배출허용기준 측정횟수 대비 33%줄고, 전년도 대비 50%이상 줄었다는 측정 결과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4분기 동시간대로 본다. 모두 제주시 자료인데, 누구도 분석하지 않았다”며 “2018년 11월 5일 전부 정상으로 나왔다는 이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지적은 “제주도가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기 위해 2017년도에 ‘냄새환경학회’에 용역을 의뢰 악취포집을 하고 있는데 ‘냄새환경학회’가 악취포집을 하고 있는 위치와 제주도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악취관리센터’에서 악취포집 위치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냄새환경학회’는 1.2차에 이어 3차 악취포집을 하고 있다. ‘악취관리센터’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분기별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참고용으로 조사하게끔 돼있어 악취포집을 하고 있는 것.

하지만 ‘냄새환경학회’에서 조사한 것과 ‘악취관리센터’가 조사한 것이 다른 것은 센터는 악취가 덜 나는 곳에서 악취를 포집하고 있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 위원장은 “악취배출시설설치 관리는 하나도 하지 않고...민원은 전년보다 증가하고 지금 허가취소까지 단행하고 양돈농가와 공적이 되고 있는데 합리적으로 이러한 시설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1차산업 경쟁력 강화차원인데 지도감독 관리를 강화했으면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양돈농가들로부터도 맞다는 얘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걸리면 아웃시킨다. 태도만 취하지 내부적으로는 곪아가고 있다”면서 “악취관리센터는 검사 능력을 갖춰야 하고 (행정에서는 센터에서)자료를 받아 괜찮다는 보도자료를 낼 게 아니”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조사한 것인지 자료는 황당하다. 이렇게 엉망이냐. 검수능력이 없다. 안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차라리 악취관리센터를 제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 낫다”며 “또한 악취관리센터에서 결과가 나오면 행정에서는 현장 확인을 해야 될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분뇨 관련 박 위원장은 “분뇨 같은 경우는 비용이 많이 들어 제주도나 제주시가 지원해야 한다”면서 “공동자원화, 액비유통센터는 중간처리해서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고희범 제주시장
고희범 제주시장

이에 고희범 제주시장은 “공동처리자원화시설은 2022년까지 73%처리 계획”이라며 “악취도 그렇고 처리도 그렇고 농가가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한림읍 발전협의회가 개별농가가 시설을 준비한다. 지원하면서 악취문제는 주민들과 관광객들과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한림읍발전협의회는 악취방지센터와 제주도와 업무 협약을 보면 몇 개 농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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