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가을들판 수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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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가을들판 수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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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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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가을들판 수놓는

       
       

 

들판에 꽃향유가 한창입니다.

 

 

 

 

꽃향유는 약간 메마르고 건조한 자갈밭 등지에 자라는 방향성 식물입니다.

가을이면 네모지고 털이 많은 줄기 끝에 분홍빛이 감도는 자주색 꽃을 피워내지요.

잎 뒷면에 선점(腺點)이 있어 강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구름에 해가 가렸어도 특유의 향기 내뿜는 꽃으로 곤충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부지런도 하지요?

 

 

 

 

꽃차례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빼곡하게 모여달린 꽃들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삭꽃차례를 이룬 모습이 마치 곱게 땋은 댕기머리를 연상케 하거든요.

 

 

 

 

문득 꽃향유 사이에서 불쑥 고개 내민 마른 꽃차례가 눈에 뜨입니다.

 

 

 

 

꿀풀이군요.

꿀풀은 여름이 들어설 때 보라색 꽃을 피워 온갖 곤충들을 불러 모으고 여름이 지나면 줄기가 말라버립니다.

그래서 하고초(夏枯草)라고도 불리지요.

꽃이 지기 시작하면 꽃줄기가 마르고 그 후 원줄기에서 포복지가 나와 옆으로 뻗으면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갑니다.

꽃향유 사이에는 이렇게 말라버린 꽃줄기가 드문드문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연분홍빛 꽃향유가 수줍게 모습을 보이기도 하네요.

 

 

 

 

전초를 향료로 이용할 수 있는 꽃향유 꽃이 가을들판을 곱게 수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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