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前 문화예술과장 VS 現 문화예술과장..‘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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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前 문화예술과장 VS 現 문화예술과장..‘극과 극(?)’
  • 김태홍
  • 승인 2019.10.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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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광위 ‘제주합창단 상임지휘자 채용 과정’ 지적..만덕 뮤지컬 수상은 격려
양영식 의원
양영식 의원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의원들의 제주시 전 문화예술과장과 현 문화예술과장에 대한 질의에서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소속 양영식 의원은 23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합창단 상임지휘자 채용 과정을 문제 삼았다.

양영식 의원은 “제주시가 올해 하반기 객원지휘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례를 위반해 객원지휘자를 선발했다”며 “제주시가 독단적으로 객원지휘자를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제주예술단 전문성 확보를 위해 운영위가 있다”며 “제주시는 조례에 맞게 상임지휘자를 공모했어야 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피아노를 전공한 트레이너가 지휘자 역할을 하는 게 맞느냐”면서 “김연아 선수가 축구장 가서 축구를 가리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하고 “과장을 비롯해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어 허탕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용 위원장은 “과장님은 언제 오셨냐”고 묻자 김세룡 과장은 “올해 8월 달에 왔다”고 답하자 이 위원장은 “그러면 국장도 8월 달 부시장도 8월달에 오셨으면 개선해야 할 것은 바꾸는 게 낫지 않느냐. 더 확실히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박호형 의원
박호형 의원

박호영 의원은 “(만덕예산을)5억 원을 증액해 총 12억 원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에 김세룡 문화예술과장은 “내년 계획은 지방이 아닌 서울에서 하는 것”이라며 “임차료와 운송비, 겪이 있는 배우를 감안했을 때 12억 원 정도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만덕공연이)많이 호응을 받고 있는데 지역예술인 뮤지컬에 대한 부분은 양성화해야 되는데 이런 게 빠져버리면...사실은 돈을 투입해 하는 것은 할 수 있다. 좋은 주연을 초빙할 경우는 다르지만 지역에 대한 배려가 빠져버리면 공분이 될 수 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덕 수상 관련해서는 격려의 말은 아끼지 않았다.

박 의원은 만덕 뮤지컬 수상 관련해서는 “올해 7월 뮤지컬 ‘만덕’공연이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3관왕을 기록하는 좋은 소식이 있었던데 축하드릴 부분”이라면서 김진석 청정환경국장(당시 문화예술과장)에게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면서 격려했다.

박 의원은 “만덕 3관왕 수상 후 국장으로 승진했느냐”고 말하자 김진석 청정환경국장은 “(웃음을 띠며)아니”라고 답하자 행정사무감사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그러자 박 의원도 웃음을 띠면서 “만덕을 준비하면서 너무 열정적으로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격려하면서 “만덕이라는 분은 제주도의 나름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덕 수상 당시 심사위원상 제주시 (김진석 당시 문화예술과장), 아성크리에이터상 장소영, 남우주연상 남경주,(사진 왼쪽부터)
만덕 수상 당시 심사위원상 제주시 (김진석 당시 문화예술과장), 아성크리에이터상 장소영, 남우주연상 남경주,(사진 왼쪽부터)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 국장에게 당시 소감을 얘기해달라고 하자 김 국장은 “(만덕 공연은)제주에서 공연할 때도 예산이 7억 원 정도였는데 (대구에서)공연할 때는 5억 원 정도여서 출연진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출연진들은 한 달 여 정도 현지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데...처음에는 저희도 많은 우려를 했다. 그러나 객석은 만석은 물론 기립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했다.

김 국장은 “시상하는 날에도 심사위원 상까지는 없었고 ‘남우주연상’하고 ‘음악상’만 저희들이 해당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제주시가 ‘심사위원상’도 선정됐다는 얘기를 나중에야 들어 깜짝놀랐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만덕은 이번기회로 이정표를 썼다고 말하고 싶다”며 거듭 격려했다.

이날 행감장에는 처음에는 ‘화기애매’하다가 나중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뮤지컬 ‘만덕’은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특별공연으로 초청된 가운데 폐막식에서 DIMF 어워즈에서 3관왕을 기록했다.

제주 최초의 대형 뮤지컬 인 뮤지컬 ‘만덕’은 제주시에서 제작해 2018년1월 초연, 10월 재연을 거치며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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