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올레11코스 지나는..신평리 일뤠할망당(本鄕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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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올레11코스 지나는..신평리 일뤠할망당(本鄕堂)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11.1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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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신축년 난리에 장두 이재수가 출정에 앞서 이 당에서 제사를 지냈다

신평리 일뤠할망당(本鄕堂)
 

위치 ; 대정읍 신평리 산28번지.
유형 ; 민속유적(본향당)
시대 ; 조선

 

 


(구)신평분교장 북서쪽 시멘트포장 농로로 가다가 조금 어긋난 4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가서 3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밭 가운데 창고가 있는 경작지 다음에서 오른쪽으로 난 소로로 들어서면 숲동산 위에 당이 있다. 올레길11코스가 당 옆을 지난다.


이 당은 저지리 허릿당에서 가지갈라온 당으로 저지허릿당의 큰딸 ‘일뤠할망’을 모신다. 토주관이다. 전설에는 이재수란이 일어나기 3년 전에 현씨 할머니가 설립한 당이라고도 한다. 진성기님이 조사한 본풀이에는 서울에서 온 3형제 중의 둘째라고 하여 내용이 다르다.


1901년 신축년 난리에 장두 이재수가 출정에 앞서 이 당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정월 7일에 신과세제를 올리고 그밖에 개인적으로 축원할 일이 있을 때는 매달 7일에 간다.

제물로는 메 4기를 올리고 돼지고기는 금한다.(남제주군 문화유적분포지도 164쪽,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메인심방이 없어 주민들이 스스로 간단히 기원하고 돌아온다.


제장이 비교적 넓은 편이다. 당 주위에 전체적으로 돌담을 둘렀다. 당 안에 팽나무가 있다. 제단은 살짝 ‘ㄱ’형으로 구부러진 모양이며 시멘트를 발라 넓게 만들었다.

그 위에 2개의 궤가 있다. 숲 속이라 주위에 잡목이 많이 있었는데 2014년 3월 답사 때에 보니 신당의 울타리 밖은 잡목이 모두 제거되어 있었다.


2008년 6월 답사 때 지전물색은 보이지 않았고 배․사과․귤 등의 과일과 양초만 남아 있었다. 2014년 3월 답사에서는 낡은 지전과 물색이 있고, 명실은 새로 매단 것이 1타래 있었다.


《본풀이》신평리 일뤠당은 옛날 체얌에 육지서 서월 양반 시 성제가 유람次로 오랐다가 좌정했습니다. 이 시 성제 중에 큰 가지는 조숫물 허릿궁전으로 좌정하고, 둘챈 신평리 일뤠한집으로 좌정하고, 싯챈 대정골 인성 산짓당 옆에 좌정했습니다.

이 당은 이재수 시절에 성교가 우리 신평을 전권 잡젠 할 때에 이재수가 난을 일으켜서 성교가 신평리에 이재술 잡으레 들어올 때 그 당 신령으로 액운을 면했습니다. 여태까지 전대전손 해서 댕이는 토지관 본향한집.-대정읍 신평리 남무 24세 오성원님-(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
《작성 080606, 보완 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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