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가속화, 21세기 말 기온과 강수량 최대 5.2℃, 10%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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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가속화, 21세기 말 기온과 강수량 최대 5.2℃, 10% 증가 전망
  • 고현준
  • 승인 2019.11.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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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과학원 최근 자료 분석 결과, 2013년 예상치보다 더 큰 폭 증가 예상
2003년 9월 12일 13UTC 허리케인 “이사벨(ISABEL)”의 DMSP 위성 VIS 영상.눈의 안쪽에 EMV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 Kossin and Schubert (2005)(사진=국가태풍센터 제공)

 

 

기후변화 가속화로 21세기 말에 기온은 최대 5.2℃, 강수량은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봄이 빨리 시작하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으며, 겨울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71~2000년과 1981~2010년을 비교했을 때 봄은 1일 짧아지고 여름은 6일 길어졌다.

특히, 인구 천만이 거주하는 거대도시(megacity)인 서울의 여름 길이는 과거 30년(1981~210년)보다 최근 10년(2009~2018년)이 10일 더 길어졌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15일 ‘국회기후변화포럼’(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입법·정책 거버넌스 단)과 공동으로 이날 국회의원회관(3세미나실)에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차 보고서 전망, 기후위기와 사회적 대응방안’에 관한 주제로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정애(더불어민주당) △홍일표(자유한국당) △이정미(정의당) △전현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진 외부 주요 인사들과 언론, 학계에서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윤지로 기자(세계일보), 채여라 선임연구위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은정 기후정책과장(기상청)과 청년대표로 서윤덕 학생(중앙대)이 참여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국립기상과학원 변영화 기후연구과장은 IPCC 최신 온실가스 정보(SSP:공통사회경제경로(SSP,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 산출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 기온은 21세기말 1.9~5.2℃ 상승하고 강수량은 5~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결과는 IPCC 5차 평가보고서(2013년)에서 사용된 기존 대표농도경로(RCP:대표농도경로(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시나리오 결과와 비교 시, 전 지구 평균 기온 과 강수량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온실가스 경로(SSP)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대표농도경로(RCP) 보다 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되나,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영향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영향정보와 대응방안 발굴이 시급하다”며,

“기존 시나리오 보다 기후변화 증가폭이 큰 이번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새로운 국가 기후변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계절 길이가 변화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발생하는 장기간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영향에 대해서는 사회경제적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결과

(19812000년 대비 20712100)

신규 결과

(19952014년 대비 20812100)

기온

1.34.0상승

1.95.2상승

강수량

25% 증가

5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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