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과학]왜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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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과학]왜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거죠?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9.11.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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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지하수를 사용하는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채수한 시료를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 검사를 하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마시는 물이나 지하수에서 간혹 라돈이나 우라늄 같은 자연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오는지, 이는 안전한 것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알아본다.

토양이나 지하수, 먹는물 내 자연방사성 물질이 발생하는 원인은 지반 단층 내 암석의 성인이나 변형적 특성 등 다양한 지질학적 요인 때문이다. 따라서 지질학적 요인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조병욱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환경연구본부 박사는 지난달 개최된 '2019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국내 5453개 지하수를 퇴적암 3개, 변성암 2개, 화강암 3개, 화산암 2개 등 10개로 분류해 지질별 지하수의 라돈 함량을 해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질별 지하수의 라돈 함량 중앙값은 쥬라기화강암 105.1 베크렐리터(Bq/L), 고생대화강암 65.3 Bq/L, 백악기화강암 63.5 Bq/L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유동이 활발한 제주화산암, 미고결퇴적층이 존재하는 신생대퇴적층, 석회암이 존재하는 고생대퇴적암 지하수의 라돈 함량은 16.0~16.7 Bq/L 수준으로 낮았다.

조병욱 박사는 "국외 화강암지역에 비해 국내 지하수의 라돈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 보니 기준치 이상이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을 수준의 지하수 내 라돈이 검출되지 않도록 라돈 함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이길용 지자연 지질환경연구본부 박사는 최근 '무동력 지하수 라돈 저감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외부 전력공급 없이 지하수에 함유된 라돈을 약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현재 현장 적용 모의 실험 수준까지 연구가 진행됐으며, 상용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상용화될 경우 지하수를 음용수와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도서 산간지역 상수도시설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음용수에서 검출되는 라돈 수치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고동찬 지자연 지질환경연구본부 박사는 '2019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앞으로 지하수 라돈의 수질기준 항목 지정 여부 등을 포함한 자연방사성 물질의 최적관리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자연방사성 물질로 대표되는 자연환경인자의 안정성 확보 및 기준 확립 마련,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모니터링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법제적 지원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2019년 4월 29일 환경부 고시를 통해 원수가 지하수인 정수시설에 대해 148 Bq/L의 감시기준과 연 2회의 검사주기를 규정하여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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