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도정 앞에서 쏟아지는 갈등 소리 강 건너 불구경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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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도정 앞에서 쏟아지는 갈등 소리 강 건너 불구경 하냐”
  • 김태홍
  • 승인 2019.1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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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식 의원 “도민이 결정한다는 원칙에 반대할 사람 없다”

원희룡 지사 “도울 것은 돕겠지만,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양영식 의원(연동갑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도정질문에서 제주제2공항 공론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양 의원은 “제2공항 건설은 2007년과 2012년 각각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채택됐고, 제주도의회 역시 2012년 6월 신공항건설을 요청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할 정도로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 정가와 중앙 정가까지 많은 이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10여 년 동안 엄청난 상황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지사께서는 연일 도정 앞에서 쏟아지는 갈등의 소리가 성장통으로 치부해 그렇게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지켜보고 계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2공항의 문제는 제주의 미래와 밀접한 문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제주 미래는 국토부도, 도지사도 아닌, 주인인 도민이 판단해 결정한다는 원칙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운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구성됐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가”라며 “도의회 특위에 협조할 생각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갈등해소를 위해서 의회가 역할을 한다면 고마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저희들이 협조하고 말게 뭐있나. 의회 자체의 활동인데...”라고 답했다.

원 지사는 “저희는 공론조사 하라는 청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 듣고 답변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도울 것은 돕겠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도의회 특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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