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실종자 가족들의 현장방문에 대비해 머물 곳과 이동편의 등을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민간 어선주들에게 실종자 수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수협 등을 통해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마련된 광역구조본부를 찾아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선적 어선 전소 사고와 관련한 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원희룡 제주도 도지사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구조본부 관계자의 어선 화재발생 관련 진행사항 보고에 이은 대책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의에서 해류로 인해 실종자들이 멀리 표류할 수 있는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수색할 것과 수중수색 필요성에 대비해 적시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놓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실종자 가족에 대한 경남도와 제주도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매뉴얼대로 실행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해경이 수시로 공개 브리핑 등을 통해 가족들과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등을 바로 요구할 수 있는 만큼 준비태세를 갖추고 필요하다면 부분적으로라도 실시해야 한다”고 건의하며 “이를 가족들에게 선제적으로 알리는 등 가족들에게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안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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