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제2공항 도민사회 갈등해결이 우선..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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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제2공항 도민사회 갈등해결이 우선..총선 불출마"
  • 김태홍
  • 승인 2019.11.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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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자회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태석 제주도의장

감태석 제주도의장이 제주제2공항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석 제주자치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은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27일 오전 9시 40분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줄곧 ‘도민의 자기결정권’ 실현과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도민의 뜻을 직접적으로 묻고 확인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최근 1만3000여명에 가까운 도민이 의회에서 공론화를 요구하는 청원이 있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통 끝에 ‘제2공항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며 "본 특별위원회가 구성 목적을 달성해 도민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수장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것이 제가 여러 저리에서 말씀드린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길이자. 도민의 뜻을 올바르게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올바른 정치는 '실천적 행동'과 지혜의 의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역주민의 위임해 준 권한을 대신해 지역의 일을 돌보고 그 뜻을 전하는 일꾼의 역할은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르지 않다"면서 "그간 도민들에게 말씀드렸던 '책임정치'의 뜻이 그저 '말빚'이 아니었음을 실행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제 개인적인 결심을 굳이 도민들께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나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등의 여론조사나 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황에서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고, 향후 도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음을 양해 바란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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